잠만 잘 자도…
‘당뇨병 위험’ 절반으로 ‘뚝’
VOL.137 (월·수·금 발행)
2021-12-20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잘 자야 건강합니다. 잘 자면 혈당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잘 자는 사람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하루에 7~8시간, 수면질환 없이 자야 합니다.
2. 잠들기 어렵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으세요.

당뇨병 외에 고혈압·비만 위험도 낮아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보건·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4559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잠을 적정 시간만큼 잘 자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낮았습니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 ▲잠자리에 드는 시각 ▲주중과 주말 모두 일정하게 수면을 취하는지 등을 파악해 점수를 매겼는데요. 점수에 따라 좋음·보통·나쁨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수면 시간 점수가 좋은 그룹은 나쁜 그룹보다 2형 당뇨병 위험이 58% 낮았습니다. 여기에, 고혈압 위험이 66%, 비만 위험이 73%, 복부비만 위험도 69% 적었습니다.
수면의 질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잠이 드는 데 어려움이 없고 ▲잘 때 코를 골지 않고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51% 낮았습니다. 고혈압(46%), 비만(58%), 복부비만(54%) 위험도 적었습니다.
잠 못 자면 호르몬 교란
잠이 왜 혈당에 영향을 줄까요?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밤에 잠을 잘 못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간다”며 “이 호르몬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공복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밤에 제대로 자야 체내 호르몬 분비가 균형 있게 이뤄져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양여리 교수는 “숙면은 식단 관리나 운동만큼이나 혈당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잘 자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제대로 된 잠’이란, 수면장애를 겪지 않으면서 권장 수면 시간(하루 7~8시간)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규칙적으로 기상하고 ▲잠들기 최소 두 시간 전에는 금식하고 ▲침실은 조용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수면안대를 쓰거나 아로마 향초(라벤더)를 켜도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런 노력으로도 제대로 충분히 자는 게 어렵다면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진료를 받기를 권합니다. 수면질환을 찾아내 치료하거나 잠드는 데 도움을 주는 적절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김수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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