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치는 신체기능, 인지기능, 기대여명 등을 고려해 달리 설정합니다. 아주 건강하고 기대여명이 긴 노인은 당화혈색소 7%를 목표로 잡습니다. 만약 노쇠하거나 치매가 있다면 최대 8.5%까지,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안 좋고 기대여명도 짧다면 저혈당을 피하는 정도로만 혈당을 조절하면 됩니다. 이처럼 노인은 일반적인 성인 당뇨병 환자와는 혈당 목표치가 달라서 권장 식이요법도 덜 엄격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임상영양치료’ 논문에서는 “나이 들수록 다양한 종류의 식품 섭취가 어려워지므로, 영양소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식사 계획을 잘 짜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체중이 줄면 안 돼서, 열량도 제한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평소 식사가 부실해, 미량영양소가 결핍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내 생활만 주로 해서 비타민D가 부족하고, 메트포르민을 장기 사용한 결과 비타민B12가 결핍됐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비타민D나 B12 같은 미량 영양소를 보충해야 합니다. 육류, 해산물, 계란, 우유 등에 풍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