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당뇨,
그 위험한 상관관계
VOL.82 (월·수·금 발행)
2021-08-09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치매는 시대의 화두입니다. 다양한 원인들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당뇨와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 중입니다. 그런데 혈당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훨씬 큰 것 같아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영국 연구팀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 전해드립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 있으면 치매 조심해야 합니다. 
    2. 당화혈색소 1% 낮추면 치매 위험은 8% 줄어듭니다.

    치매 위험 최대 40% 증가
    영국 임페리얼대 연구팀이 45만7902명의 2형 당뇨 환자를 6년간 관찰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6.3%에 해당하는 2만8627명이 치매에 걸렸습니다. 이들을 분석했더니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10% 컸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경과 신장에 합병증이 있을 때 치매 위험이 컸는데요. 각각 25%, 23% 높았습니다. 저혈당도 치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수상태까지는 아니어도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의 심각한 저혈당을 겪은 사람들은 치매 발생 위험이 30% 높았습니다. 당화혈색소는 6~7% 사이를 기준으로, 8~9% 사이인 사람은 치매 위험이 15% 컸고, 9~10%일 땐 26%, 10% 이상일 땐 40%였습니다. 
    당화혈색소 낮추려는 노력을 
    2형 당뇨는 치매의 확실한 위험 인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2형 당뇨 환자가 치매에 걸리는 건 아니므로 절망하기엔 이릅니다. 당뇨를 앓아도 당화혈색소가 낮고, 합병증이 없고, 저혈당이 오지 않도록 잘 관리하세요. 위 연구에서도 당화혈색소가 6% 미만인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오히려 14% 낮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뇨가 있더라도 당화혈색소가 1% 내려갈 때마다 치매 위험은 8% 감소했습니다. 지금 당장 혈당을 많이 낮추려고 하면 부담이 큽니다. 실천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당화혈색소’를 낮추세요. 
    운동·식사요법과 함께 약 복용도 철저히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했을 때 치매 가능성이 커지는 건 ‘혈관’ 때문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뇌의 미세혈관도 영향을 받아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듭니다. 인지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죠. 저혈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심각한 저혈당을 겪으면 그 순간에 에너지가 뇌까지 도달하지 못해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운동과 식사에 신경 쓰고,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잘 복용하셔야 합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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