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를 오래 앓으면 당뇨병성 신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 환자의 최대 40%가 겪는 질환으로, 신장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돼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고 노폐물을 배설하지 못 해 신부전으로 진행됩니다. 당뇨병성 신증이 아니어도, IgA신증이나 막성신증 같은 질환을 겪을 수 있는데요. 당뇨 환자가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신장 조직을 떼어내는 조직검사를 해야 해서, 정확한 진단을 미루고 증상을 관리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런데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제는 소변을 이용해 당뇨 환자의 신장질환 유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