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요즘 관심사라는
당화알부민 검사
VOL.29 (월·수·금 발행)
2021-04-07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당화알부민’ 검사를 아시나요? 당뇨를 앓고 있으면 보통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수치에만 신경을 씁니다. 그런데 요즘 당화알부민 수치에 관심을 갖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혈색소 검사가 포착 못하는 징후를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분들에게 당화알부민 검사가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제한적으로 건강보험도 적용됩니다.
오늘의 뉴스레터 두 줄 요약!
  1. 단기간 혈당 반영하는 당화알부민 검사
  2. 만성신부전, 간질환 있는 당뇨 환자는 받아야 합니다.

혈액 속 알부민도 당화 못 피해
당뇨를 오래 앓으면 혈액 속에 흐르는 세포 등 다른 구성 물질이 당화됩니다. 당화알부민 검사는 혈액 속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이 얼마나 당화됐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알부민은 혈액 속에 있으면서 여러 영양성분을 운반하며 몸속을 돌아다닙니다. 당화된 알부민이 많을수록 혈당 조절이 잘 안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검사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알부민 대신 혈색소(적혈구 내의 혈소판)의 당화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최근 2주 동안의 혈당 상태 평가
최근 의사들 사이에서는 당화알부민 수치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바로 알부민의 수명 때문인데요. 알부민수명은 약 2주로, 혈색소(1~2개월)보다 짧습니다. 그래서 당화알부민 수치로는 최근 2주간의 혈당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이 아닌 비교적 단기간의 혈당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게 당화혈색소 검사와의 차이입니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김현민 교수는 “만성신부전이나 빈혈이 있어서 혈소판 수명이 짧은 환자에겐 당화혈색소 검사가 부정확하다”며 “이런 당뇨 환자에게는 당화알부민 수치 검사가 권고된다”고 말합니다.
인슐린 투약하거나 만성신부전 있으면 보험 적용
당화알부민 수치는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일까요? 13~17%입니다. 당화혈색소의 정상 수치인 6.5% 미만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당화알부민 수치가 21~25%이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의미이고, 26% 이상이면 심각한 고혈당 상태이므로 반드시 당뇨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 환자라면 건강검진하고 받았던 결과지들을 쭉 비교해보세요. 당화알부민 수치 변화 추이를 보면 그동안 혈당 관리가 잘 이뤄졌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당화알부민 검사는 ▲최근 급격한 혈당 변화가 있거나 ▲단기간 약물 반응 평가가 필요하거나 ▲인슐린 투약 환자이거나 ▲만성신부전·간질환·빈혈이 있거나 ▲임신성당뇨병이 있을 때 보험 적용이 돼 1년에 두 번, 약 5000원의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보험 적용을 안 받아도 2~3만원이면 검사가 가능합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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