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의 '건강한 눈 이야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교정술, 괜찮을까?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이경식 원장
입력
2021-11-22

어느새 코로나 19 세계적인 팬데믹이 시작된 지 2년이 다 된 가운데 전국민 백신접종률이 약 80%가 가깝에 육박했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여러 커뮤니티에 백신과 관련한 이슈들이 언급되는 것이 많이 보인다. 필자도 의사로써 그런 이슈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 중 시력교정술과 관련한 내용이 아무래도 눈에 띈다. 실제 진료를 보다 보면 많은 환자들에게 백신 접종 후 시력교정술, 백내장 수술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물음을 듣곤 한다. 최근 백신 접종 후에 컨디션 난조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백신과 눈 수술간의 관계에 많은 우려를 표하는 듯 하다. 우선 결론부터 조심스레 말하자면 백신과 눈 수술과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백신을 접종한 당일~일주일 정도는 몸의 면역 체계에 변화가 생겨 피로감, 무기력, 오한 등을 느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하여 컨디션에 따라 수술 일자를 조정할 것을 추천한다.

시력교정술은 일반 수술과 달리 눈만 안약으로 국소 마취하여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 후 사용하는 약 또한 대부분 눈에만 작용하여 몸의 면역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에는 팔에 통증이 필히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누워서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시력교정술이나 백내장 수술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뻐근한 팔로 안약을 넣는 자세를 취하기 힘들어할 수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백신 접종일과 눈 수술일 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수술 후 관리에 효율적일 수 있겠다.

눈과 관련된 수술이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여타 수술보다 훨씬 간단하고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 시력교정술과 백내장 수술이기 때문이다. 언제 어떤 약을 넣어야 하는지 잊지 않고 수술 후 지켜야 하는 상황들을 꼼꼼히 따르는 것이 목표 시력 도달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안, 백내장, 시력교정술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경험을 바탕으로 각 주제에 대해서 정확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