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보인다'>

눈꺼풀 떨림은 건강 적신호…원인과 예방법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김정완 원장
입력
2021-10-05

안과의사로서 환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 주변 지인들에게도 과도한 핸드폰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하지만, 사람은 사회적 환경에 순응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지라 필자의 권유가 잔소리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출퇴근시간 지하철에서 또 퇴근 후 잠들기 전까지 소파에 앉아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게 유일한 취미가 돼 버린 현대인들에게, 핸드폰을 자제하라는 권유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딱 좋은 잔소리 취급을 받는 게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듣기 싫은 잔소리라도 한번쯤은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는 법. 내 잔소리를 하찮게만 듣던 친구 한 명이 진지하게 상담을 해온 것이다. ‘가끔 가다 한쪽 눈 밑이 떨리는데 왜 그러는 걸까?’

작가 일을 하고 있는 그 친구는 직업의 특성상 글을 쓰기 위해 하루의 많은 시간을 컴퓨터에 앞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데, 남은 여가 시간의 대부분도 유튜브 시청으로 보낸다. 또 그 친구는 글을 쓰며 커피를 마시는 게 습관이 돼 하루에 3~4잔은 기본이다. 눈꺼풀 떨림이 생길 수 있는 나쁜 습관은 모두 갖춘 셈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을 전문용어로 '안검섬유성 근간대경련'이라고 부른다. 근간대경련은 눈 주변 근육의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위 눈꺼풀과 아래 눈꺼풀이 경련처럼 떨리는 질환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수개월에 걸쳐 불규칙하게 반복되기도 하는데 주로 피로에 의해 눈 주변 근육이 민감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눈떨림의 원인은 다양한데,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보면 눈 근육이 긴장하고 쉽게 피로해지면서 눈꺼풀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안구 표면에 자극과 염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눈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 눈 알레르기도 있을 수 있다. 눈 알레르기가 생기면 가려우면서 눈물이 생성되는데, 이때 비비면 눈을 자극하기 때문에 히스타민이라는 성분이 나오면서 눈 밑 떨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영향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마그네슘 부족이 있는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신경이 계속 흥분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눈 밑이 파르르 떨릴 수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와 과도한 카페인 섭취, 과음과 흡연 등은 근육 및 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유발해 눈 아래 눈떨림이 생길 수 있다.

눈떨림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영향을 섭취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흡연과 과음,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눈떨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리고 고협압이 있는 분들은 혈압을 잘 관리해주고, 평소 안면 근육 운동이나 눈 주변을 마사지함으로써 눈떨림을 예방할 수 있다. 위 원인 외에도 뇌졸증이나 다발성경화증, 안면마비 등 다른 질병의 초기일 수도 있는 만큼 눈떨림 증상이 오래 간다면 정기적인 눈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감각 70% 정도를 당담하는 시각, 나는 '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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