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렷한 눈 화장, 붉어진다면 중단하세요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코로나19는 색조화장의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보고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및 외출 감소로 인해 색조화장품 사용이 줄어 판매가 줄고, 더불어 구매 개수 역시 위축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한다. 

색조화장품을 살 때 고려하는 요인은 코로나 이전에는 화장 후 보여지는 색상인 “발색력”이었으나 코로나가 지속되는 지금은 “지속력”이 중요한 구매요인으로 고려 순위가 바뀌었다. 즉, 밀착력과 지속력이 높아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 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바뀌었고 또 마스크로 인하여 두꺼운 피부화장을 하기 보다는 가볍게 화장을 하여 피부 화장의 단계도 간소화되었다. 

눈 색조는 마스크 사용 시 노출되는 부위로 선명한 눈썹과 또렷한 눈매를 위하여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데 눈 화장이 짙어지게 되면 피부과에는 눈꺼풀, 눈주위 피부염이 증가한다. 아이섀도우나 아이라이너에 중금속 농도가 다른 제품보다 높은 경우가 흔한데 특히 진녹색이나 검정색에 더 높은 농도를 보이기에 진한 눈화장이 피부에 자극이 심한 경우를 볼 수 있다.

눈 화장에 사용되는 색조제품에는 접촉성 피부염을 비롯한 피부자극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함유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니켈, 카드뮴 등은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으나 기술적으로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이에 허용되는 농도의 규정이 있는데 니켈은 눈 화장용 제품은 35㎍/g 이하, 카드뮴은 5㎍/g이하 등 허용농도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니켈 등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 밀착력과 지속력이 높은 베이스 화장 위로 눈 화장을 하면 화장을 지우기 위한 꼼꼼한 클렌징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눈꺼풀 피부에 자극이 되어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눈꺼풀은 0.05mm 정도 두께의 아주 얇은 피부로 매일 매일 반복되는 화장과 클렌징으로 자극을 받기 쉬운 부분이다. 눈꺼풀에 발생한 접촉피부염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글자글한 주름이 생기게 되어 피부염 뿐 아니라 주름까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하다.

눈꺼풀이 붉어지면서 각질 등이 동반되면 사용하고 있는 마스카라, 아이셰도우, 아이라이너 등의 색조화장품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리무버와 같은 세안제도 자극을 악화시키는지 체크해보고 화장을 줄여 클렌징의 사용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재생에 도움이 되는 알란토인, 보습력이 우수한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지만 사용시 따가움이 느껴진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붉어지면서 가려움과 따거움이 동반되고 2-3일 지나서 좋아지지 않는다면 피부과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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