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대처법? 마치 ‘올드카’를 다루듯이

의사에게 듣는 '질환' 이야기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박억숭 센터장

노화의 일반적인 특징과 대처법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젊었을 때 아무리 건강했어도 늙으면 약해진다는 뜻이다. 노화의 ‘일반적인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신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단순한 비유지만 인간은 ‘노후 된 자동차’와 별반 다르지 않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오는 노화! 그 특징들을 잘 알고 있다면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노화의 일반적인 특징
노화에 대해 확실히 정립된 이론은 아직 없다. 하지만, 보편성, 내인 본질성, 장기의 변화, 기능의 변화 그리고 합병증이라는 다섯 가지 일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편성’은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질로 노화도 이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19세기 영국의 보험 통계사 벤자민 곰퍼츠(Benjamin gompertz)가 발견한 ‘곰퍼츠 곡선’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보편성을 설명할 수 있다. 성숙기에 들어선 동물들은 시간에 따라 사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동물 종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곡선의 경사일 뿐, 사망률이 2배가 되는 시간은 거의 차이가 없다.

‘내인 본질성’이라는 의미는 노화는 환경에 따라 약간 다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사망이라는 불가피한 결과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노화와 사망은 일반적인 자연현상이다.

‘장기의 변화’는 인체의 많은 장기 조직에 생리적, 형태적 그리고 생화학적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몇 가지 살펴보면, 피부의 표피는 두께가 다양해진다. 멜라닌세포가 상실되면서 진피는 위축되고 섬유 모세포의 수가 줄어들면서 비정상적인 신경 말단이 노출된다. 피부 부속기관에서 모발은 색이 희어지고 점점 빠진다. 심혈관계에서는 죽상경화증이 생기면서 각종 동맥류와 뇌출혈 그리고 고혈압성 심장비대 등이 나타난다. 위축성 위염, 담석증 등은 대표적인 노인성 소화기 질환이고 갑상샘과 부신의 위축, 골다공증과 각종 퇴행성 관절질환들이 나타난다. 또한, 치매를 비롯한 뇌 위축 등이 대표적인 신경계 노인성 질환이라 볼 수 있다.

‘기능의 변화’ 장기의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특징적인 기능들도 천천히 떨어진다. 만약 급격한 기능 저하라면 병적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환경변화에 반응하는 능력, 즉 스트레스 후의 신체적, 정신적인 회복 속도도 점차 감소하게 된다.



‘합병증’은 나이가 들면서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장기의 변화, 기능의 변화와 더불어 여러 질환, 그리고 수술, 처치, 약물 사용에 따른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화의 특징을 자동차에 비유해보자. 자동차는 적정 시점이 되면 폐차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보편성)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 차든지 결국, 폐차장으로 향한다.(내인 본질성) 차량을 구성하는 부품들은 낡고(장기변화), 그 기능도 점점 떨어진다.(기능변화) 노후 된 차량일수록 많은 정비를 하더라도 여러 가지 문제(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다.

노화 대처법
유전은 타고나기 때문에 노화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조금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항노화 작용이 있는 시루투인(sirtuin) 성분이 많이 포함된 블랙커런트(베리 일종), 케일, 대추, 올리브유, 다크(dark) 초콜릿, 레드와인 등 ‘양질의 음식물’을 섭취한다. 과도한 식사량을 줄이는 ‘열량 제한’을 실천한다. 자신의 처지에 맞게 적절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수십 년 된 자동차! 비록 낡았지만, 지금도 도로를 질주하는 멋진 올드카! 이런 차를 타는 사람들이 ‘어떻게 차를 관리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에게 듣는 '질환' 이야기

병리학을 토대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장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식도 전임의
고신대학교 흉부외과 의학박사
부산부민병원 응급의학과장
테트라시그넘 이사

2014 "Samuel Dung Detective" ,좋은땅
2018 "해부학", 수문사
2019 "생리학", 수문사
2019 "병리학", 수문사
2020 "약리학" 수문사

2005 "친절한 의사상" 곽병원
2011 "이영균 학술상" 제14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8, 2019 "최우수 강의상" 동원과학기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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