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관리에도 탁월한 하이푸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서울하이케어의원/김태희 원장

하이푸(HIFU, 집속 초음파 치료)가 치료에 적용되는 사례를 보면 크게 자궁 치료와 암 치료로 나눠볼 수 있다. 자궁치료에는 자궁근종과 선근증 사례가 많고, 암 치료에는 간암, 췌장암, 담도암, 유방암 사례가 많다. 우리 병원에서는 특히 간 전이암 환자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말기암 환자의 경우에는 하이푸 치료로 통증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물어물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두 환자군은 이미지가 서로 다르다. 자궁질환은 치료를 통해 죽어가던 자궁이 살아나면서 임신이 가능해지고 환자가 다시 피어나는 탄생의 이미지다. 반면에 암은 정반대다. 더군다나 나에게 찾아오는 환자들은 전이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삶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불안과 공포를 가슴에 묻어두고 있는 분들이 많다. 자궁과 암은 생명과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반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데, 두 가지를 지난 수년간 함께 접하다 보니 삶과 죽음의 신비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하게 된다.

하이푸 치료를 자궁에 적용했을 경우에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아프던 사람이 통증이 없어지면서 삶의 질을 확보한 생존이 가능해지고, 아이를 못 낳던 사람이 낳을 수 있게 되고, 심지어 피부도 좋아진다. 하이푸 시술로 자궁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소개해서 다른 환자가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대학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들도 이곳에서는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반면에 암의 경우에는 대학병원에서 포기하고 나서 너무 늦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면 장기 생존의 기대가 확 떨어진다. 최근에는 너무 늦은 말기 환자 외에도 항암치료를 하는 암 4기 환자가 하이푸를 병행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이러한 경우 항암치료만 하는 것보다는 결과가 좋았다.

우연히 알게 된 노하우이지만, 하이푸는 통증 조절이 잘 된다. 하이푸로 종양을 괴사시킨 암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없어지는 사례가 많다. 수명을 연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덕분에 아파하지 않고 편하게 지내다 가셨습니다”라며 환자의 사망 후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보호자들도 많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자궁근종,자궁선근증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비수술 치료 (색전술,하이푸)에 대한 소개 전이암에 대한 이해, 암 국소치료 방법 중 하이푸에 대한 소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중앙대학교 병원수련,전공의 (외과)
국제 미세 침습,비침습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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