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면, 피지를 신경쓰세요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기온이 올라가면 피지 분비가 늘면서 자꾸만 올라오는 뾰루지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진다. 기름진 지성 피부에 뾰루지가 잘 나지만, 성인의 경우 건조한 피부에도 뾰루지가 올라올 수 있고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자극으로 다양한 여드름의 양상을 보인다.

여드름용 화장품을 살펴보면 oil control, oily skin으로 지성피부용을 강조하는 제품, acne prone skin, out of trouble 등 여드름이 개선된다는 의미를 보이는 제품, pimple free 등 여드름 개선을 의미하는 제품 등 다양한 여드름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들이 있다. 여드름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제품 중 ‘여드름’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표기할 수 있는 제품은 세정용으로 국한되기 때문에, 일부 세안제에는 ‘acne’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여드름용 화장품의 역할은 여드름의 악화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심한 여드름의 경우 화장품만으로 이를 좋아지게 할 수는 없으므로 치료 약제에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여드름 관련 화장품의 기능은 피지분비 조절, 과각화를 억제하는 성분, 염증 완화 기능, 여드름 유발 균주를 억제하는 4가지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피지분비를 조절하는 화장품은 아직 만족할 만한 제품이 없으며 kaolin, talc, bentonite 등의 피지를 흡착하는 성분을 주로 사용하거나 피지의 산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fullerene, epigallocatechin-3-gallate등의 항산화성분을 사용한다. 최근 여드름용 제품에 항산화성분이 많이 사용되는데 항산화성분이 여드름에서 지질의 과산화를 막아 여드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피지 생성을 줄일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진 것은 niacinamide, L-carnitine, zinc, orthosiphon stamineus leat extract 등이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여러 의견이 있다.

여드름용 화장품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성분은 각질용해 성분이다. salicylic acid(SA)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AHA(alpha-hydroxy acids) 성분도 흔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각질용해 성분들은 피부자극 등의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시 얼굴이 붉어지거나 따거워지면 바로 중단하며 각질 용해성분을 여러가지를 한번에 사용하는 것은 자극감을 높일 수 있으므로 권하지 않는다.

여드름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피부상태가 건조할 경우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끈적임이 많은 글리세린보다는 hyaluronic acid나 sodium pyrrolidone carboxylic acid가 함유된 제품이 좋고, 라놀린이나 미네랄오일처럼 끈점임이 있는 것 보다는 dimethicone이 들어가 oil-free를 표명하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여드름 약을 먹거나 바르는 경우 경우에 따라 피부장벽 기능의 약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여드름만 생각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보습상태를 확인하여 필요 시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워지면 피지분비와 함께 땀분비가 늘어 모공을 막고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늘어난다. 모공을 막는 진한 화장은 피해야 하며 깨끗한 세안이 중요하지만 지나친 마찰이 가해지는 과도한 세안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