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깨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유원희 원장의 앞니치료의 모든것

WY치과/유원희 대표원장

초등학생 아이가 집에서 장난을 치며 놀다가 동생 머리에 부딪혀서 앞니가 깨져 내원했다. 다행이 위의 중절치 끝 부분이 조금 깨져 나간 상태였다. 치수가 노골적으로 노출되진 않았고 찬바람과 물의 자극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레진이라는 치아 색상의 재료로 간단하게 치료를 마치고 아이에게 거울을 보여줬다. 앞니가 깨진 것이다 보니, 많이 걱정하고 긴장해 내원했던 아이의 표정이 금방 밝아졌다. 환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레진과 같은 재료와 접착 기술의 발전으로 기능적으로도 심미적으로도 만족할만한 치료 결과를 단시간에 낼 수 있게 됐다. 치아와 같은 색상의 광중합레진(콤포짓)은 심미적인 재료로 앞니가 깨진 초등학생 아이와 같은 사례에서 즉시 치료가 가능하다. 자연치아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당일 바로 심미적인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보존적 치료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치아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참 흥미롭다. 치아의 표피는 인산으로 부식이 가능하여 레진의 접착력을 높여준다. 부식 시킨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치아를 더 약하게 삭히는 것 아니냐며 염려하실 수 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표피층인 법랑질(에나멜)은 놀랍게도 37%의 인산에 미세의 에나멜 프리즘이 노출된다. 이때 만들어지는 미세소공(Tag) 부위로 레진이 기계적으로 결합해 아주 긴밀하며 단단하게 부착되어 “본딩”이 일어난다. 이렇게 형성된 접착부위는 아주 밀도 있게 맞물려져서 미생물과 침의 침투를 막아 치아를 보호해주며 심미성을 오랫동안 지속 가능케 한다.   

다만 주의가 필요한 것은 레진도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레진으로 치아를 치료했을 때의 색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착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차갑고 뜨거운 음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레진 부위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돼 치아와 만나는 가장자리 부위가 변색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치과에서 간단히 연마제를 사용해 광택을 다시 낼 수 있으며 수명을 연장 시킬 수 있다.

레진은 신속성과 가성비거 높은 치료이지만 혹 변색이 우려된다면 색상이 안정적인 도재인 라미네이트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자연치아의 깨진 부위가 넓어 수복재료의 강도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 상황일 때에도 적용이 가능한 재료다. 다만 라미네이트의 경우 색상과 강도에 있어서는 장점이 있지만 자연치아의 일부가 손상될 수 있고 레진보다 고가이므로 자신의 치아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재료를 선택하고 치료 받는 게 좋다.

깨진 부위가 깊어서 치수가 노출되어 통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 치료 후에 치아를 보호하기 위하여 보철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상당히 많은 양의 자연치아를 삭제하게 되는 라미네이트 또는 크라운으로 수복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주 작은 부위가 살짝 깨졌다면 뾰족하게 긁히는 그 부분만 연마 드릴로 갈아 부드럽게 만들어 자연치아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니 부위의 깨어진 크기에 따라서 위의 여러 상황과 치료방법들을 적절히 적용하여 기능, 심미성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 한다는 목표에 부합하는 치료방법들을 선택적으로 구별하여 상황에 맞게 치료한다면, 환자의 만족도가 더 높을 것이라 생각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원희 원장의 앞니치료의 모든것

앞니의 역할, 충치 치료 방법, 소아, 청소년, 성인의 연령대별로 생길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며 앞니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생각해본다

미국 Columbia 대학 의료정책 석사
미국 Rutgers대학 치의학 박사
미국 Lehigh 대학 화공학학사
현WY치과 대표원장
대한민국 치과의사면허취득 (제49차 국시합격)
미국 뉴저지주 개인치과 및 Land Mark 치과병원 공동운영
미국 치과의사 면허 취득
Rutgers(뉴저지) 치과 대학 졸업생이 뽑은 "Best Hands & Most Talents"
현재 Columbia 대학 한국 총동창회 회장
국제치의학회 재무총장 (ICD)
미스코리아 미코리더스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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