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이야기

부분비만 개선하려 무리한 다이어트… 우울감 부른다?

365mc 병원안재현 대표병원장
입력
2021-01-12

지방흡입 상담을 받으려 진료실을 찾는 다이어터 중에는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운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다이어트에 지쳐 마지막 보루로 지방흡입을 찾는 사례도 많다.

과체중으로 인한 전반적인 비만을 개선하려면 식단 조절과 운동이 기본이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정석 다이어트에 나섰는데도 허벅지, 복부, 팔뚝 둘레가 변하지 않는다면 타고난 체형 문제일 확률이 크다. 실제로 저체중에 가까운 젊은 여성이라도 허벅지가 유독 굵은 경우를 종종 본다.

허벅지, 복부 등 부분비만은 몸무게가 줄어들수록 두드러지기도 한다. 비만했을 때에는 신체 전반에 살이 붙어 잘 눈에 띄지 않았지만, 살이 빠지면 자신의 체형이 드러나며 부분비만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정상체중이더라도, 부분비만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며 괴로워하는 다이어터를 흔히 본다. 하지만 특정 운동이나 식품을 먹는다고 해서 타깃 부위만의 지방세포만을 제거할 수는 없기에 고민 해결에 애를 먹는다.

어느 정도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였거나, 이미 정상체중이라면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지방흡입이 도움이 된다.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만큼, 원하는 부위의 사이즈만 안전하게 줄여준다. 정말 ‘한 움큼’ 잡히는 살이 고민이라면 같은 원리를 쓰는 지방추출주사로도 충분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비만을 다루는 의사로서 과도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부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무리한 관리가 영양불균형 등 건강문제를 겪을 수 있고, 심한 경우 우울감이 커지기도 한다. 이뿐 아니라 자칫 거식·폭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필자는 내원 환자에게 다이어트로 외모 자신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몸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다이어트로 인해 우울감이 커지는 것은 보통 3가지 상황에서 발생한다.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때, 열심히 해도 성과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 굶다시피 식사량을 줄였을 때 다이어터들은 심적으로 힘들어한다.

이렇다 보니 열심히 다이어트해도 부분비만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다이어터들은 좌절감을 느낀다. 이미 충분히 힘들게 노력하고 있는데, 더 애써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다. 이때 다이어터들은 ‘마인드 컨트롤’을 어려워한다. 다이어트를 포기하거나, 반대로 집착하게 돼 식이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무리하게 식단을 조이고 운동을 늘리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체계적인 비만 치료 계획을 세워 수술받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몸매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지방흡입으로 과도하게 축적된 허벅지, 복부, 팔뚝 등의 지방을 걷어내면 수술 부위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몸매 라인까지 개선되는 체형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체중을 줄여주는 게 아닌, 몸매 라인을 바꿔주는 비만치료다. 정상체중에서 부분비만을 개선하는 경우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달라진 라인에 다이어터들은 건강한 몸매를 유지해야겠다는 긍정적 효과를 얻게 된다.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도록 돕는 ‘동기 부여’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단, 지방 분포, 피부 탄력도 등 사람마다 체형이 다른 만큼 이를 잘 파악해 최적의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집도의를 만나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