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 밝게 빛나는 피부, 비타민C에 주목하자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 그룹 AOA의 설현. 예쁜 이목구비와 늘씬한 몸매, 화사한 미소까지 다 갖춘 이 미녀가 한 매체 인터뷰에서 밝힌 콤플렉스는 다름 아닌 어두운 피부톤 이었다. 밝고 맑은 피부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칙칙한 얼굴은 나이 들어 보이고, 어두운 안색은 피곤해 보여 인상을 어둡게 만들기 때문이다. 최근 피부가 강조되는 촉촉한 물광 화장, 피부 본연의 광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벼운 메이크업이 강조되면서 어느 때보다 깨끗한 피부 톤에 대한 여성들이 열망이 높다.

요즘처럼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에는 피부가 쉽게 그을리고 기미와 잡티가 올라올 수 있어 미백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먼저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은 피부에 닿아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기저층의 멜라노좀을 자극, 멜라닌이 표피로 올라오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봄철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아무리 신경 써 자외선 차단을 한다 해도 완벽할 순 없다.

피부가 전반적으로 칙칙하고 기미, 잡티 등이 진해진다고 느끼면 아무래도 미백 화장품에 손이 간다.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비타민C다. 멜라닌 생성을 막아 색소 침착으로 인한 피부 고민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 주름 개선과 탄력 향상에 도움된다. 게다가 자외선이나 미세먼지 등의 공해,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까지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전천후 피부 건강 도우미다.

하지만 비타민C 화장품은 제대로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C성분 화장품을 고를 땐 용기를 잘 살펴봐야 한다. 자외선과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되므로, 불투명한 진공 포장 용기에 소량으로 담겨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언제 바르는지도 중요하다. 비타민은 종류에 따라 낮에 바르면 좋은 성분과 밤에 바르면 좋은 성분으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비타민A의 한 종류인 레티놀은 빛에 불안정하기 때문에 밤에 바르는 것이 좋지만, 비타민C는 아침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종일 발생할 활성산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가볍게 바를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C는 바르면 잔주름, 색소 및 염증을 줄여주는 기능이 밝혀졌으나 비타민 C의 농도가 너무 낮거나, 빛과 공기에 노출되어 불안정화되거나, 에스터(ester) 형태의 분자 자체가 피부에서 흡수 및 대사되지 못하여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잘 흡수만 된다면 비타민 C는 분명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 외에도 제 1형, 제 3형 콜라겐 섬유의 합성을 촉진한다. 이렇게 유용한 비타민 C제품은 안정화가 중요한데 Ph 3.5 정도의 산성 Ph에서 흡수가 잘 되므로 이런 조건을 갖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경우도 꽤 많다. 바를 때 따가운 느낌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비타민 C 형태에는 아스코르브산(Ascorbic Acid), L–아스코르브산(L–ascorbic Acid) 외에도 비교적 안정화된 유도체로 3% 마그네슘- L 아스코르빌2-포스페이트(magnesium-L-ascorbyl-2-phosphate)나 2% 아스코르브산2-글루코사이드 (AA2G) 등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아스코르빌 팔미테이트 (Ascorbyl Palmitate), 레티닐 아스코르브산염 (Retinyl Ascorbate), 테트라헥실데실 아스코르브산염(Tetrahexyldecyl Ascorbate) 등이 있다.

비타민C와 비타민E를 함께 바르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E가 비타민C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비타민E는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는 비타민C와는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화이트닝이 목적인 비타민C 화장품은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보습제를 평소보다 넉넉하게 바르는 것이 좋다. 바르고 먹으면 효과가 배가 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오렌지나 키위 등의 과일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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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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