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후 허리통증, 2주 넘으면 디스크 의심을

건강을 지키는 '김영수병원'의 건강한 칼럼

김영수병원/김영수 병원장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18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봄이 되면 산을 찾는 사람이 더 늘면서 등산 후 허리 통증이 생기는 환자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등산 후 가벼운 근육통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등산을 할 때 사용하는 관절과 근육은 평소에 사용하는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관절과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가벼운 근육통이 뒤따를 수 있다.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바른 자세로 걸으면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산에 오를 때는 배에 힘을 주어 배의 근육이 등과 허리에 주는 무게를 분산해야 한다. 걸을 때에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하고 발가락이 땅을 지긋이 누른다는 느낌으로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산을 내려올 때는 허리를 숙이지 말고 무릎을 굽혀 허리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두면 부상을 막을 수 있다. 평소 허리가 약한 사람은 등산용 스틱을 사용해 다리로 가는 무게를 분산시킴으로써 허리부터 다리까지의 근육과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등산을 다녀온지 2주가 지났는데도 통증이 계속되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근육이나 관절이 손상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허리 디스크는 허리 주변 뿐 아니라 엉치, 허벅지, 다리 종아리 등에서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고 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척추 디스크가 자리를 이탈해 튀어나오거나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누르면 통증을 유발한다. 오랫동안 방치했다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지만, 초기에 치료하면 신체 손상 없이 통증을 잡을 수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 내시경 시술(PLED) 등이 개발돼 치료 부담이 상당 부분 줄었다.

고주파 내시경 시술은 국소마취 후 내시경을 디스크에 찔러 넣어 고주파 열로 디스크를 용해시키는 최소침습 시술이다.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면서 시술을 하기 때문에 미세 병변까지 섬세하게 치료할 수 있다. 내시경을 삽입하기 위한 절개 부위가 7mm 이내여서 흉터, 출혈의 부담도 적다. 만성 디스크로 인한 요통이나 하지 통증은 물론 척추 수술 후 재발된 통증이나 퇴행성 척추 변형에도 효과적이다.

/기고자 : 김영수병원 김영수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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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김영수병원'의 건강한 칼럼

척추‧관절‧통증의 건강지식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담았습니다.

<김영수 병원장>
김영수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학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석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경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국립암센터 이사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명예회장
Asia Pacific Spinal Neurosurgery Society(APSNS) 아태 척추신경외과학회 초대명예회장
세계척추학회 상임이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주임교수
영동세브란스병원 척추센터 소장
국제신경손상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 학회 이사장
한일 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국제체열학회 회장
대한체열의학회 회장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
대한 척추신경외과학회 명예회장
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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