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백내장 증가, 전자파와 자외선 주의해야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아이러브안과/박영순 원장

백내장의 대부분은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이다. 그런데 2014년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노인성 백내장 환자를 제외한 백내장 환자가 2010년 이후 4년간 약 9만 명 이상 증가했다. 노화가 아닌 원인에 의해 백내장이 생기는 빈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나이가 젊다고 백내장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해서 안 되는 이유다. 필자도 20~30대 젊은층 환자에게 백내장 수술을 해준 적이 있다. 현장에서 다양한 증상의 젊은층 백내장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우리 눈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시야를 흐리고 자칫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백내장. 젊은층에게도 많이 생기는 이유는 24시간 곁에 두고 쓰는 전자 기기의 영향이 크다. 우리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 PC, TV 등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전자기기에 눈을 고정하고 집중할수록 눈을 덜 깜빡이게 돼 눈이 금방 피로해진다. 또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수정체의 온도가 순식간에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기도 한다.

전자기기를 이용할 때는 1시간마다 10분씩 반드시 먼 곳을 쳐다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눈에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다. 휴대폰의 전자파는 통화 연결 시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핸즈프리를 사용해 가급적 신체에서 멀리 떨어뜨려놓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엘리베이터 안과 같은 밀폐된 내부나 빠르게 달리는 지하철에서 전자파 출력이 많으므로 되도록 탁 트인 장소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한가지 유의해야 할 백내장 발병 요인은 자외선이다. 안과 의사인 필자가 사시사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다닐 만큼 자외선은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자외선은 파장이 길어 각막을 거쳐 수정체 속까지 침투해 수정체의 혼탁을 가속화한다. 특히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돼 자외선이 더 강한 요즘, 선글라스 없이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백내장뿐만 아니라 노안, 황반변성 등 다른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챙이 넓은 모자나 자외선이 100% 차단되는 선글라스를 챙겨 항상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백내장은 전자파, 자외선뿐만 아니라 잦은 음주와 흡연, 육식-고지방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당뇨병 같은 성인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그저 시력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방치해 병을 키우기 쉽다. 어두운 곳 보다 밝은 곳에서 눈이 더 침침하고, 시야가 뿌옇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고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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