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붓는 목, 편도선 수술 적극 고려를

코뻥, 목뻥, 귀뻥, 뻥 뚫리는 시원한 세상

하나이비인후과병원/정도광 병원장

피곤하면 붓는 편도선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철 편도선염이 더욱 심해지면서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목의 안쪽과 코의 뒷부분에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을 방어하는 조직이 있다. 그 중에서 크기가 큰 조직 중 대표적인 게 편도다. 편도는 대개 5세 전후까지 커지다가 그 이후 작아진다. 편도선은 입과 코를 통해 들어와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 등의 외부 물질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세균 때문에 편도 자체가 감염되기도 한다. 감기 등을 자주 앓는 경우에는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침을 삼키기 어렵거나 숨쉬기 어려워지는 문제도 생긴다.

편도선에 자주 문제가 생길 경우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편도선이 담당하는 면역기능은 생후 1,2년 동안 한정적으로 작용하며, 그 이후에는 성인과 같이 면역기능이 작동하므로 제거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두의 보호기관인 아데노이드는 4세경, 편도는 10~12세 전후로 크기가 줄면서 퇴화된다. 편도는 인체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면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제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편도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과 크기는 우리 몸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편도의 염증은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반복적으로 생겨 통증과 불편함을 주며, 편도가 크면 호흡 통로를 좁게 만들면서 수면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편도 비대로 인한 수면장애의 부작용은 특히 성장기 아동,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준다. 충분한 수면을 해야 하는 성장기에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서 호르몬 분비에도 지장을 주게 되며,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을 가진 소아의 경우 턱과 치아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편도 비대로 생긴 잘못된 수면습관을 어릴 때 바로 잡지 않으면 성인이 된 후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

편도선염이 있으면, 우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약을 복용하는 동안 편도 주위에 농양, 경부, 심부 감염 등으로 염증이 확산됐다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편도의 피막을 제거하지 않고 미세절제 흡인기로 편도 조직만 제거하는 수술법인 ‘전동식 피막 내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일명 카피타)’을 시행한다. 이 수술로 보존된 편도 피막은 인두 근육을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하게 된다. 편도 절제술은 30분 정도 소요되는 수술로, 통증과 출혈의 위험성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

편도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에 손발을 깨끗이 씻어 접촉을 통한 세균 감염을 줄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증세가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상시 만성 편도선염, 편도비대가 있는 사람들은 과로나 과음을 피하고 피로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기고자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병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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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코, 목, 귀 주치의

- 현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의학박사
- 고려대의과대학부속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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