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기초가 튼튼하면 화장도 잘 받는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연세스타피부과/김영구 원장

수 없는 화장품과 도구, 단계를 거치는 최근의 피부관리. 세안과 화장으로 이어지는 피부관리는 자기관리의 시작이다. 화장은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지만 보통 기원 전 2500년 경으로 추측한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이 산양 기름과 나무의 재를 끓여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고, 고대 이집트인들이 천연 탄산소다를 함유한 물을 세안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부 학자들은 ‘화장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고, 그 목적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욕망이나 적에게 겁을 주기 위해, 악마나 위험을 쫓는 부적 효과를 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변함없는 사실은  ‘화장은 시대를 막론하고 피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관리하려는 사람들의 욕구이며,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이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화장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 있다. 바로 각질, 피지, 주름 등의 피부 문제다. 이런 문제는 오히려 화장을 했을 때 주름이나 흉이 부각되거나 여드름 등 트러블을 악화시킨다. 특히, 더운 날씨와 자외선, 에어컨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여름은 피부가 너무 건조하거나 피지가 많아 화장이 잘 되지 않거나, 들뜨기 쉽다.

또한 피부 상태가 갑자기 변해 화장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 상태는 항상 일정하지 않고 컨디션이나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건조함을 느껴 장시간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고 눈 밑이나 목에 지질 성분이 쌓여 돌출되는 병변이 관찰되기도 한다. 반대로, 지성피부인 사람들이 피지를 줄이기 위해 지성용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로 제대로 화장을 하려면 피부 문제를 상황에 맞게 먼저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면 화장 전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보습제를 한번 더 바르거나, 수분팩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견과류는 피부세포막을 형성하는 지질 성분이 있어 적절히 섭취하면 피부에 수분을 채우는데 도움 된다. 반면, 피지가 너무 많아 세수를 해도 유분기가 계속된다면 피지를 줄여주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량을 줄여주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보다 확실한 화장 효과를 보고 싶다면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기초 공사를 확실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이저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에는 맨 얼굴일 때뿐 아니라, 화장을 할 때 전보다 화장품이 잘 받는다고 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시술을 통해 평소 쉽게 채워지지 않는 콜라겐이 진피에 재생돼 기존보다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또 확대경 등으로 관찰되는 얼굴 잔털이나 솜털 등이 제거돼 피부가 매끄러워져 화장이 잘 흡수되는 것이다.

콜라겐재생과 잔털 및 솜털을 정리할 수 있는 대표적 방법은 롱펄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시술이다. 롱펄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콜라겐 재생효과가 좋아 최근 비침습적 레이저 회춘술에 많이 쓰인다. 또한 멜라닌 색소에 작용해 잡티까지 제거되기도 해 하나의 시술로 잔털 및 솜털 제거, 피부재생, 미백효과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시술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거의 주지 않아 바쁜 현대인들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여름철 민낯이 칙칙해지고 화장도 잘 받지 않아 고민이라면 자가 관리와 레이저 관리로 피부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당당한 피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피부 미인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김영구 원장의 아름다운 피부 화음 만들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피부과 전문의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연세대 의과대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
대한 코스메틱피부과 학회정회원
대한 보톡스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 학회 개원의 협의회 정회원
한.일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저서) 메디칼 바디케어(여문각,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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