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다음으로 많은 탈장!

알기 쉬운 대장항문질환 이야기

서울 양병원/양형규 원장

탈장이란 글자 그대로 장이 복강 내에서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은 서혜부 탈장이고 간혹 제대(배꼽) 탈장, 복벽 탈장 등이 있다. 전 인구의 약 1%에 서혜부 탈장이 발생한다고 하며 외과수술 중에서는 탈장수술이 맹장수술 다음으로 흔한 수술 이다.

서혜부란 불두덩 측면부를 말하며, 서혜부 탈장은 서혜부가 붓고 빠져나온 장이 혹처럼 만져진다. 나이가 든 성인에게서 발병한 서혜부 탈장은 복벽이 약하여 생긴 것이며, 어린아이들에게서 생긴서혜부 탈장은 선천적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다. 즉 임신한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는 태아의 고환은 임신 7개월까지는 자신의 복강 내에 있다가 임신 7개월 때 음낭 속으로 내려오면서 서혜부에 있는 입구가 막히게 되어 있으나, 이 입구가 막히지 않고 장이 따라 내려온 것을 서혜부 탈장이라 하고, 장은 내려오지 않았지만 이 곳에 물주머니가 있으면 음낭수종이 되는 것으로 음낭수종과 탈장은 발생 기전이 비슷하여 서로 사촌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관계로 서혜부 탈장은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9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서혜부 탈장은 서서 다니거나 힘을 주면 장이 내려오고 누워서 편안히 있으면 다시 들어가고 하여 나왔다 들어갔다 하지만, 때때로 나와 있는 장이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장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로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탈장은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자연치유가 되거나 치료할 수 없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기존 개복수술의 단점을 개선하여 인공막을 약해진 부위에 덧대어 보강해주는 무긴장 수술로 발전되었으며 인공막의 소재도 많이 발전되어왔다. 수술 자체는 간단하며 음낭수종도 치료 원칙은 탈장과 같다. 탈장 수술이나 음낭수종 수술을 하면 남자의 기능을 못 하는게 아니냐고 묻는 분이 많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때로 정류고환이라 하여 고환이 음낭에 내려오지 않은 남자도 있다. 이 경우 탈장과 비슷하게 수술을 하여 고환을 음낭 속으로 끌어내려야 하며 가급적 빨리, 즉 3세 이전에 수술을 하여야 고환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배꼽 부위에 큰 동전만한 크기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아기도 때때로 보게 되는 데. 이 경우가 제대 탈장으로 배꼽 주위의 근막 결손으로 장이 빠져나와 생긴 것이다.이경우는 대부분 5세 까지 기다리면 저절로 교정이 된다.

/기고자 : 서울 양병원 양형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알기 쉬운 대장항문질환 이야기

대장ㆍ항문질환을 지키는 예방법과 위암의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양형규 원장이 들려주는 건강 이야기

現 양병원 의료원장
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대장항문외과, 대장내시경 세부 전문의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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