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견과류도 과하면 독이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대표원장

47세 남성 A씨는 신장에 결석이 있고 체중이 증가해서 병원을 방문했다. 건강검진에서 경계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았고, 최근 6개월 간 체중이 약 4 키로그램 증가했다. 우리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혈압은 120/95 mmHg으로 경계 고혈압이었고 초음파 검사에서 신장에 결석이 의심되었다. 콜레스트레롤 검사에서 총 콜레스테롤과 저분자량 콜레스테롤, 고분자량 콜레스테롤이 모두 높았다. 체질량 지수가 27로 비만이었다. A씨는 고기를 즐겨 먹었다고 했다. 체중과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서 고기 섭취를 줄이도록 권했다. 또 신장 결석에 대한 식이요법으로 견과류 섭취를 줄이도록 제안했다. A씨는 견과류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견과류를 즐겨 섭취했는데 보통 한번에 아몬드 한 캔씩 먹었다고 하면서 “과류는 몸에 좋은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물론 견과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이다. 대표적인 견과류인 아몬드나 호도는 식물성 지방과 단백질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몸 안에 흡수되면 오메가 3 지방산으로 바뀌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해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지방산은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신경세포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아동의 두뇌발달 그리고 중장년 층의 치매 방지를 위해서 견과류가 좋다. 또 오메가 3는 우리 몸을 괴롭히는 염증반응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서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에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D와 E도 풍부하고 단백질함량이 높아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근육을 유지하는데 좋다.

 

그러나 뭐든지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고 했는데 견과류도 예외는 아니다. 견과류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지방이다. 비록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몸에 좋은 지방이긴 하지만, 칼로리가 높다. 아몬드 한 줌은 약 23개인데 163 칼로리이다. 호도 한줌은 반쪽으로 18개이고 185 칼로리이다. 밥 한 공기가 약 250 칼로리이니까, 아몬드 한 줌이나 호도 한줌은 밥 반 공기보다 칼로리가 높다. 따라서 아몬드나 호도와 같은 견과류를 많이 먹으면 체중이 증가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고지혈증, 당뇨병, 대사이상 증후군과 같은 성인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해롭다. 또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들에서 결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 얼마나 먹으면 좋을 까?

견과류 한 줌 아몬드로 약 20개를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E의 약 85 %를 보충할 수 있기때문에 하루에 한줌 정도의 아몬드 혹은 다른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아몬드나 호도와 같은 견과류를 먹을 때 밥 반공기에 해당하는 식사를 줄일 필요가 있다. 또 견과류에는 수산이라는 성분이 많은데, 수산은 신장결석을 만드는 성분 중에 하나이다. 캄슘과 요산이 신장결석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고 수산은 칼슘이나 요산과 함께 신장 결석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물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에 결석이 있는 사람들은 견과류뿐만 아니라 콩 종류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기고자 : 더맑은 클리닉 박민선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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