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수술 하기 전 ‘커피’ 멀리 해야…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아이러브안과/박영순 원장

카페인이 넘쳐나고 있다. “날개를 달아줘요”라는 한 에너지드링크 광고문구처럼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선 에너지드링크가 인기다. 집중력향상과 각성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시험기간 중 잠을 쫓고 공부에 집중하기 위한 학생들과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이 에너지드링크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술자리에선 마시면 밤새 지치지 않고 놀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에너지드링크와 술을 섞어 마시는 신종 폭탄주가 유행이다. 거리마다 커피숍이 즐비하고, 젊은 여성들은 손에서 커피를 놓지 않는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각성, 피로해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불면증 등 수면장애와 불안, 두근거림, 메스꺼움 등을 느낄 수 있다. 장시간 지나치게 섭취하면 내성, 중독, 만성피로로 발전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권고하는 1일 카페인 권장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청소년 125mg, 어린이 75mg이다. 에너지드링크 카페인 함량은 제품에 따라 60~200mg가량 들어있다.  또 우리가 일상에서 먹고 마시는 캔커피(74mg)와 녹차(15mg), 콜라(23mg), 초콜릿(100g당 10~30mg)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어 하루에 먹는 카페인은 권장량을 넘어서기 쉽다. 같은 연령대와 성별이라도 카페인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내성과 중독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카페인은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몸 속 수분을 배출하는데 눈물 분비 기능도 저하시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콘텍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안구건조에 따른 불편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렌즈 자체가 눈 속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눈은 수분을 빼앗긴다. 요즘 같은 겨울철은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난방기구 등의 사용으로 눈이 더 건조해 지는데 카페인 섭취량도 많다면 건조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은 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카페인 성분이 정밀검사 시 투입하는 산동제(동공을 확장시키는 안약)의 효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전날과 당일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혈액의 응집을 방해하는 아스피린 등의 약물도 피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력교정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후 두 달 가량은 눈 관련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대신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고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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