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눈이 혹시? 어린이 사시

엄마들의 걱정거리, 어린이 사시의 모든 것

계명대학교 안과/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교수 이세엽

“우리 애는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요” “눈이 안 혹은 밖으로 쏠립니다” “햇빛을 보면 한 눈을 감고 심하게 눈부셔 합니다” “멍할 때, TV 시청할 때, 열이 나서 아플 때, 화낼 때 시선이 한 번씩 이상합니다” “책이나 멀리 있는 물체를 볼 때 얼굴을 돌려서 삐딱하게 쳐다봅니다”. 어머니들이 호소하는 이 같은 질문들은 모두 사시를 의심케 하는 증상들이다.

정상인은 두 눈으로 물체를 주시할 때 그 물체의 상이 눈에서 망막이라는 구조의 중심 부위에 동시에 맺히게 되어 똑바른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두 눈이 정확하게 정렬되어 있지 못하고 편위가 일어난 상태를 ‘사시’라고 부른다. 눈동자가 코 쪽으로 몰릴 때는 내사시, 귀쪽으로 몰릴 때는 외사시, 눈동자가 위로 올라간 경우에는 상사시라고 한다.

사시의 상태에 따라 항상 나타나는 눈의 편위를 현성 사시 혹은 사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간헐성 사시라고 한다. 사시의 유병률은 소아의 약 4~5% 정도이다. 사시는 인종적인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외사시가 많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내사시가 많다. 소아에서 사시가 있으면 시력과 물체를 입체적으로 보는 입체시(공간지각)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 보기 흉하여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고, 친구들로부터 놀림감이 되어 성격 형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시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소아의 시력은 약 8세에 완성이 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시력검사에서 한 눈 혹은 두 눈 시력저하, 입체시 검사에서 이상이 있거나, 어머니들이 호소하는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굴절, 입체시, 안저, 사시각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여야 한다. 한 눈의 굴절력이 다른 짝눈, 시신경 혹은 망막의 병변, 선천백내장, 녹내장, 각막혼탁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도 한 눈의 시력이 감소되어 눈이 방향을 잃게 되어 사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간헐 외사시가 많은데 평소에는 눈이 똑바르나 피곤하든지, 멍할 때, 아플 때 사시가 잘 나타난다.

사시는 진단된 직후부터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동물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신경생리학적 검사를 통하여 초기 영유아의 뇌는 생후 2세까지의 시자극의 변화 등 감각성 변화에 민감하여 쉽게 반응하고 적응하므로 이때까지의 시경험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선천성인 경우 대개 2세전에 치료하는 것이 최상의 시력과 양안시기능을 얻을 수 있다. 후천성인 경우도 정상적인 감각성 적응이 7~8세가 되면 고정되므로 그 이전에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다.

내사시의 치료는 안경 처방 혹은 수술이며, 외사시는 주로 수술로써 교정하게 된다. 사시 수술의 방법은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을 강화시키거나 약화시켜 안구의 위치를 정확하게 한다. 12세 미만에서는 대개 전신마취 하에서 수술하며 수술시간은 1시간 이내로 걸리며 흉터 없이 깨끗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는 미용적 혹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목적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국소마취 하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뒤에는 시력변화 혹은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관찰하여야 한다.

/기고자 :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교수 이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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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걱정거리, 어린이 사시의 모든 것

소아의 시력은 약 8세에 완성이 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에는 간헐외사시가 많은데 평소에는 눈이 똑바르나 피곤하든지, 멍할 때, 아플 때 사시가 잘 나타난다. 엄마들의 걱정거리, 어린이 사시의 치료시기와 수술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전공의
국군 마산병원 안과과장
곽병원 안과과장
영남대 의대 의학박사
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안과 과장 및 주임교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기획차장 역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질관리실장 역임
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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