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업 (head up), 골프에선 금기지만 남성 성기능에선 필수

배꼽아래 이상무(無) !

부산대학교병원/박현준 교수

골프는 중년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해서는 안 되는 금기중 하나로 헤드업이란 것이 있다. 헤드업은 골프 스윙시에 끝까지 공을 보고 채를 휘두르지 않고 머리를 먼저 치켜드는 현상으로, 헤드업을 하게 되면 제대로 타격하지 못하고 미스 샷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헤드업은 골프에 입문하게 되면 레슨 코치로부터 제일 먼저 주의를 요구받는 사항이다. 하지만 남성 건강에서는 이 헤드업이 정반대의 대접을 받게 된다.

헤드업이 되어야 되는데 제대로 헤드업이 안되어 애태우는 환자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이때 헤드란 것은 음경 (penis)의 머리 (head)에 해당되는 구조물인 귀두 (glans penis)를 말한다. 즉, 귀두까지 충분히 발기가 이루어지지 못해서 겪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최근 성의학 영역에서 발기부전 치료의 목표로 단순히 발기만을 시켜주는 것을 지나 이제는 발기의 질을 따지기 시작하고 있다. 발기가 되는 강직도에 따라 단계를 나누는데 가장 단단히 발기가 잘 이루어지는 경우 음경의 가장 끝에 있고 가장 예민한 귀두부까지 팽팽하게 발기가 이루지게 된다. 이 귀두부가 발기가 잘 이루어져 위로 치솟을 정도로 되어 있는 것을 환자들은 가장 원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성능 좋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더라도 기저 질환이 심한 분은 음경몸통만 단단해지고 귀두부는 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래로 축 처져 뭔가 아쉽고 부족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는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하더라도 마찬가지 이다. 음경 보형물이 음경귀두부까지 충분히 밀어 넣어 지지 않아 귀두부가 고개를 아래로 숙여지는 현상이 종종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음경의 크기가 작아 음경확대술을 받는 경우에도 현재까지는 음경 몸통을 굵게 해주고 길이를 연장하는 것은 다양한 방법들이 효과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유독, 음경귀두는 음경의 몸통과 달리 피하 층이 존재하지 않아 확실하고 효과적인 음경귀두의 확대법은 개발되지 못한 상태이다. 아무튼 남성 성기능에서의 헤드업은 확실히 되어야 하는 귀한 존재이고 헤드업을 위해 오늘도 많은 의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기고자 : 부산대학교병원 박현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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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성을 위하여, 행복한 삶을 위하여!
남성들의 비밀스런 바지속 이야기를 최신의학지식을 통해 풀어봅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비뇨기과 전문의 및 비뇨기과 남성의학 박사
부산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조교수
대한남성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비뇨기과학회 홍보위원
세계성의학회 및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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