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와 면역기능

잠이 인생을 바꾼다

서울스페셜수면의원/한진규 원장

잠 잘자면 면역력 강화, 당뇨ㆍ비만 및 심장질환 줄여
수면장애는 당뇨ㆍ비만 및 감염성질환 증가 시키는 주범

잠이라는 주제는 아마도 생물학에 있어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가 아닐까. 이전에는 포유동물이나 조류 정도만이 잠을 잔다고 생각했지만, 초파리는 물론이고 예쁜 꼬마선충에서도 잠과 비슷한 과정이 발견되었다.

포유동물 안에서도 3시간 남짓 자는 수면을 취하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동물도 있다. 수면시간에는 차이가 있지만 수면을 취하지 않는 포유동물은 지구상에 전혀 없는 것이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이론은 잠이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는 것이다. 반대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당뇨 등으로 면역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수면장애까지 앓게 되면 신체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당뇨는 초기에 갈증과 소변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악화되면 망막병증, 신장 기능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미국 버펄로 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1천 4백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그에 따른 질병여부를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여섯 시간 이하인 사람은 충분히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에 걸릴 위험이 무려 5배 가까이 높았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체내 호르몬 분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수면부족은 또한 비만을 유발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감소해 식욕이 증가하며 낮에는 피로 때문에 신체활동량 및 뇌의 활동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는 포도당 사용량이 줄어들게 하여 혈당을 증가시켜 건강이 이롭지 못하다.

자는 시간이 5시간 이내로 줄게 되면 심장질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수면시간이 적으면 자율신경을 활성화하여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당을 올리게 되는데, 증가한 코티솔은 혈압을 상승시킨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고혈압이 상승폭이 크고,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이 증가하지만, 반대로 잠을 충분히 자면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 발생이 감소한다.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면역계의 활성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수 많은 연구들을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에 건강한 수면생활은 건강의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고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잠이 인생을 바꾼다

한진규원장의 올바른 '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전공의 수료
국립나주정신병원 신경과 과장
국립보건원 뇌신경질환과 연구원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취득-신경과 최초
싱가폴 수면학교 강사 역임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 역임
대한수면연구회 학술이사
한국수면학회 이사
현 서울수면센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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