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만 불면 흐르는 눈물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아이러브안과/박영순 원장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직장여성 정유진(여, 43)씨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는 유루증에 시달린다. 흐르는 눈물 때문에 손에서 손수건을 놓지 못하고 심지어 눈가 피부가 짓무를 지경에 이르러 결국 정씨는 안과를 찾았다.
정씨 같은 유루증 환자들에게 겨울은 고난의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차갑고 건조하면서 바람이 부는 외부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눈물이 더 많이 분비된다. 유루증은 눈꺼풀의 이상, 안구건조증후군 등의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은 눈을 적신 후 눈물길을 통해서 코 속으로 빠져나가야 할 눈물이 눈물길이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결국 뺨으로 흘러 증상이 나타난다.

유루증 증상이 나타나면 눈물길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먼저 눈물길 수술 전 눈물점, 눈물소관, 코눈물관 검사를 하여 어느 부분에서 막혀 있는지 검사한다.
눈물점에 특수 주사기를 꽂아서 식염수가 코 속으로 나오는지 확인 하거나, 특수침으로 어느 부분이 막혀 있는지 검사 한다. 수술 전 검사는 막힌 부분에 따라서 수술의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검사다.

검사결과에 따라 수술 방법을 선택 하게 되는데 피부 절개 없이 내시경으로 하는 ‘내시경 눈물길’ 수술이 흉터도 없고 특히 미용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자 환자에 권할 만한 방법이다. 내시경을 이용해 코에 구멍을 뚫어 수술을 하며 수술시간은 30~60분 정도이다. 성공률은 90% 정도이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유리관 삽입술을 하기도 한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눈물이 고이는 유루증을 사소한 불편으로 생각하고 피일차일 치료를 미루게 되면 급성염증으로 번져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경우 계속해서 눈곱을 떼어내고 눈을 닦아줘야 하는 수가 있다.
되도록이면 눈을 비비지 말고 손을 깨끗이 씻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 등으로 눈을 혹사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 눈물을 자칫 가볍게 생각하여 방치하다간 진짜 눈물을 흘릴 수 있으니 초기에 치료하도록 하자.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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