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아래 이상무(無) !

술을 마시면 '그것' 할 때 도움이 될까?

부산대학교병원박현준 교수
입력
2011-10-17

이번 칼럼에서는 흔히 접하게 되는 술이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겠다.

예로부터 술은 최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이 성욕을 높이는 작용을 가지고 있는 반면, 술은 성에 대한 억제감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소량의 술이 뇌의 기능의 일부를 마비시키는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성에 대한 억제감을 풀어줘 자연스럽게 성욕을 유발하며 성에 대한 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성행위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다량의 술을 마시면 오히려 성적 흥분을 저하시키고 발기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발기가 되더라도 사정이 힘들거나 사정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정 지연, 그리고 극치감을 느끼기가 어려운 오르가즘 장애 등 일시적인 성기능의 장애를 초래한다.
더욱이 만성적인 음주는 간과 고환에 나쁜 영향을 줘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술의 성분인 알코올은 고환에 직접 작용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감소시키며 간질환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성기능에 나쁜 영향을 초래한다. 외국의 한 보고에 의하면 만성알콜중독자의 약 50%가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음주 후에는 성행위 중 사망하는 성교사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성교사의 약 40% 정도는 음주 뒤에 나타난다. 이는 음주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신체 각 기관이 피로한 상태에서 성행위 시간이 길어지며, 쾌락을 위한 무리한 행위를 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즐겁고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과다한 음주나 만성적인 음주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박현준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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