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마른 가을, 잠 잘자도 몸 ‘찌뿌둥’한 이유 있었네

잠이 인생을 바꾼다

서울스페셜수면의원/한진규 원장

- 20% 이하로 떨어진 습도, 상기도 말라 수면장애 유발, 감염질환 높여
- 가습기 사용해 50%의 적정습도 유지하고 구강호흡 피해야...

선선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날씨가 되었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이 되면 가 되면 특별한 질환 없이도 쉽게 피로하고, 몸이 찌뿌듯해 나른하고, 잠을 충분히 자도 몸이 무거우면서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의 내원이 부쩍 늘어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집안의 온도는 20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시행하게 하면 신통하게 잘 낫게 되어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람에게 적당한 습도는 40~70%다. 때문에 건조한 날씨에는 가습기를 이용하여 50%의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가을철에는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추위로 인해 난방 까지 가동하면 수면 중 습도가 20%이하로 하강해 몸이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상기도 감염이나 호흡기능이 저하된다. 건조한 가을철에 코를 골면서 구강호흡 까지 하게 되면 목이 구강과 호흡기관이 건조해 세균이 직접 목으로 들어오게 되면 수면장애 뿐만 아니라 감염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가을철에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습도와 기온 유지 뿐만아니라우선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하루 2~2.5L 정도 물을 마시면서 체내 부족한 수분을 공급하면 좋다.또한, 수면중에는 옷을 헐렁하게 입어 피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합성섬유 및 털 소재보다는 통풍이 잘되고 흡수력이 뛰어난 면 소재의 의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생체리듬의 변화로 주간에 조는 사람들이 늘게 되는데, 그러나 이 주간졸림증은 단지 계절적인 변화에서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바짝마른 가을철에는 적정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단순히 코를 고는 것 자체만으로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수면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경우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고혈압과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 건조한 가을철(환절기) 수면장애 예방법
- 집안의 온도는 20도, 습도는 50~60%를 유지시켜 준다.
- 환절기는 건조한 계절이므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 외출하고 돌아와서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 규칙적인 운동과 과일, 채소섭취를 하여 몸의 저항력을 길러 질병을 예방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잠이 인생을 바꾼다

한진규원장의 올바른 '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전공의 수료
국립나주정신병원 신경과 과장
국립보건원 뇌신경질환과 연구원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취득-신경과 최초
싱가폴 수면학교 강사 역임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 역임
대한수면연구회 학술이사
한국수면학회 이사
현 서울수면센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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