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발기부전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대표원장

  몇 달 전에 외래에 20대 후반의 A씨가 내원했다. 지난 2-3년 간 발기 부전이 있었는데 비뇨기과에서 검사한 결과 비뇨기과적인 문제는 없었고, 호르몬 검사에서 성장호르몬의 농도가 나이에 비하여 매우 낮았다고 한다. 비뇨기과 선생님께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권유했다고 한다. 발기 부전치료제를 수개월동안 간헐적으로 복용해왔으나, 최근 발기부전제의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성장 호르몬은 어린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성장호르몬은 유아기에서 학령기로 넘어가는 시기와 사춘기 무렵에 최고의 농도를 유지하다가, 20대 중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근육, 골격, 머리카락 등을 튼튼하게 하고, 혈관벽을 유지하며, 각 종 호르몬이 균형적으로 기능하도록 도와 주며, 우울증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복부 비만의 발생 위험이 높고, 수면 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성인에서 성장호르몬 감소에 의한 의학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A씨는 수면 장애로 수 년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사무직으로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며,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A씨에게 발기 부전의 다양한 원인이 있음을 알려 주고 몇가지 검사를 한 결과, 혈액 속에 활성 산소의 농도가 매우 높았다. 또 상담 도중 집중 장애, 불안 신경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발견되어 정신과 상담을 권유하였으나, A씨는 발기부전만을 치료하고 싶다고 하며 거절하였다.

  B씨는 두통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증권 애널리스트인 B씨는 외국 유학 후 귀국하여 4-5년 간 극심한 스트레스와 1주에 3-4회 이상의 음주를 동반한 접대, 주말에도 접대 골프와 음주로 쉴 시간이 전혀없이 일해 왔었다. 검사한 결과 혈압, 맥박은 정상이었고, 혈액검사에서 활성산소의 농도가 정상의 3배 이상으로 매우 심했다. B씨는 최근 수차례의 발기부전을 경험하였고, 수면장애와 만성피로가 같이 있었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권유하고, 항산화 비타민제의 복용하도록 하였으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병행한 결과 두통, 만성 피로, 발기 부전이 개선되고 수면장애도 해소되었다.

  발기부전은 연령 고하를 막론하고 매우 실망스러운 증상이다. 발기부전은 심리적인 위축,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잇을 때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혈액 중 활성산소의 농도가 높아도 호르몬 불균형과 혈류 이상이 발생하면서 동반될 수 있다. 물론 비뇨기과적인 문제와 호르몬 불규균형 등도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오는 발기부전에 호르몬 치료부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외부에서 주사하는 호르몬이 환자가 정상적으로 생산하는 호르몬 균형을 더 억제해서 영구적인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일시적인 발기 부전일 경우에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충분한 수면, 적극적인 운동 요법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또 불안 신경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도 적극적인 정신과 치료로 부수적인 증상인 발기부전이 개선될 수 있다. 특히 청년층의 발기부전은 심한 활성산소 농도 증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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