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용주의 건강한 치아

“선생님, ‘이시영’처럼 해주세요”

차병원옥용주 교수
입력
2009-10-29

상담실로 걸어 들어오는 K 양을 보면서 조금은 의아했다. 늘씬한 몸매에, 나름대로 개성있고 호감가는 얼굴형이면서 성격도 밝아 보였다. 자세히 보니 전체적인 얼굴 길이가 폭에 비해 긴 얼굴형이었다. K 양의 경우, 상악을 위로 이동시켜 전체적인 중안모의 길이를 줄여주고, 양악회전술을 이용하여 하안모의 길이를 축소시키는 얼굴축소술을 시행했다.

최근 양악수술 클리닉을 찾는 상담환자분 중에 상당한 수준의 미인이나 미남들이 부쩍 늘었다. 예전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할 때 가끔 미스코리아 입상 경력이 있는 정도의 미모를 가진 분들이 약간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자 양악수술을 하는 경우는 보았지만, 요즘처럼 일반인들이 양악수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양악수술이란 위턱과 아래턱을 분절시킨 후 이상적인 위치로 재배치시키는 수술이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위턱과 아래턱을 삼차원 어느 방향으로나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주걱턱 환자는 아래턱을 뒤로 집어넣고, 무턱인 경우는 아래턱을 앞으로 빼주며, 돌출입 환자의 경우에는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뒤로 집어넣는다. 이 뿐 아니라 안면비대칭인 환자의 경우에도 대칭을 맞추어 주며, 얼굴이 작아지기를 원하는 환자는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후방으로 회전시켜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갖도록 만들어 준다. 즉 양악수술은 다양한 얼굴형에 모두 적용 가능한 맞춤형 수술방법이다.

양악수술은 입안절개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으며, 최근에는 금속판을 사용하는 강성고정 방식을 채택해서 수술 후 2주 정도만 지나면 식사나 발음이 가능해질 정도로 회복기간도 단축되었다.

양악 수술은 과거에는 대학병원의 구강외과에서만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개원가의 구강외과에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양악수술은 상하악간의 교합을 바꾸면서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구강외과 의사와 교정과 의사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강남차병원 / 옥용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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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병원 옥용주교수가 말하는 건강한 치아관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