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 원장의 뷰티 가이드

설날 주부습진’예방하려면?

초이스피부과최광호 원장
입력
2009-01-21

코 앞으로 다가온 설. 주부들은 ‘명절 증후군’때문에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쌓인다. 대표적 증후군인 ‘주부습진’은 평상시에도 물 마를 일 없던 주부들에게 더욱 쉽게 찾아온다.

‘주부습진’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일종으로 주로 비누나 세제 등으로 자극 받아 생긴다. 잠복기 없이 자극을 받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생기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보다 발생 빈도가 훨씬 높다. 일단 세제와 물 등에 피부가 손상을 받으면 각질층이 건조해져 자극 물질에 대한 투과가 더 잘되게 되고 자극 물질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서 주부습진을 일으킨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한 아토피 환자인 경우 더욱 취약하다.

주로 각질층이 두껍고 피부 수분함량이 적은 손바닥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홍반이 생기고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과 각질 등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수포나 진물이 나고 만성화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음식을 만들거나 기타 주방 일을 할 때는 맨손으로 하는 것이 제일 나쁘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손에 보습제품을 바른 후 얇은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다. 단, 고무장갑의 안쪽과 면장갑은 항상 마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물이 묻거나 땀이 나서 젖은 것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습진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면장갑을 끼기 전에 베이비파우더를 뿌리는 것이 좋고 면장갑은 약간 헐렁한 것이 낫다.

피부에 밀착되는 반지도 빼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니켈이나 도금으로 된 금속 식기나 칼 등도 주부 습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 마늘, 고추 등 자극적인 식 재료를 다듬거나 자르고 버무리는 과정에서는 되도록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도록 한다. 고무장갑이 너무 둔하거나 꼭 벗어야 할 때는 비닐장갑이라도 끼도록 한다.

부엌 일을 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에 저 자극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충분히 헹군 다음 핸드크림이나 바세린을 발라준다. 건조함이 심할 때는 보습제를 바른 뒤 비닐 랩으로 1시간 정도 손을 감싸 놓으면 보습 효과가 더 뛰어나다.

만약 손이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이상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 받아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금새 증상이 호전된다.

초이스피부과 / 최광호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이 전하는 아름다움을 향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