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괴로워>
꽃피는 봄이 되면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알레르기로 인해 쉴 새 없이 재채기를 하고, 건조한 봄 날씨에 아토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토피는 대표적인 증상인 가려움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심각할 경우 대인 기피증까지 유발하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국내에만 200만 명. 이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를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봄 철에 아토피가 악화되는 주요원인은 큰 일교차에 따른 건조함이다. 불규칙한 아토피 환자의 각질층 때문에 수분을 빼앗기는 양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가려움이 심해지고 피가 날 때까지 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통이 발생한다. 원인이 되는 건조함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환경을 바꿔주면 다소 증상이 개선될 수는 있다. 그러나 생활 습관과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아토피가 완치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을 정확히 알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부 질환임을 상기해야 한다.
일단 아토피 진단이 내려지면, 약물 및 면역 치료를 의사와 상담하여 실시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외용약은 부신피질호르몬제. 하루 1-2회 정도 발라주는데 사용 부위에 따라 종류를 달리 해야 한다. 얼굴, 목, 사타구니와 같이 피부가 얇은 곳에는 하이드로코티손 성분이 1% 정도로 농도가 낮은 것을, 팔과 다리 등 피부가 두꺼운 곳에는 농도와 강도가 높은 것을 사용한다. 단, 스테로이드제제 성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태반 추출물이 아토피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얼마 전 태반추출물 주사제인 ‘플라센타 엑기스’로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되었다는 임상결과도 나와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와 함께 사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가려움 해소를 위한 항히스타민제와 피부 지질층 회복을 위해 감마 리놀레인산이 많이 들어있는 달맞이꽃 종자유를 처방하기도 한다.
정확한 치료도 환자의 생활 개선 실천이 없다면 효과를 보기 힘들다. 때미는 것은 피하고 간단한 샤워와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인스턴트 음식과 카페인을 피하고 면 제품으로 된 옷을 입어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집 먼지 진드기는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주 청소와 환기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 특정 음식물이나 환경에 있을 때 아토피가 악화되는 이유를 알기 위해 간단한 일지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생활과 아토피에 대해서 더 많이 알수록 치료에 도움이 되어 증상이 좀 더 빨리 사라지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전반적인 식생활을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채소와 잡곡밥 위주로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글 :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피부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주는 임이석 원장의 피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