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여성의 건강

여름철 소음순 통증·부종, 소음순 성형이 도움 돼

노원에비뉴여성의원조병구 대표원장
입력
2026-07-06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

7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여름 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을 앞두고 조금씩 기분이 들뜨기 시작하는 때다. 올해는 환율 부담 때문에 비행시간이 긴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을 가거나, 평소 불편했던 곳을 치료하고 푹 쉬는 웰빙 컨셉의 휴가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년 여성 A씨도 휴가철을 맞아 올해는 소음순 성형을 받고 집에서 에어컨 바람 쐬며 시원하게 쉴 예정이다. 작년 여름휴가 때, 청바지를 입고 평소보다 많이 걸은 후에 며칠씩이나 소음순 통증으로 고생한 기억이 끔찍했기 때문이다. 빳빳한 청바지 솔기에 계속 마찰되면서 붓고 따가운 통증이 생긴 것 같았다. 이제 여유시간도 늘어난 만큼 어디든 맘 놓고 다니려면 소음순 부종과 통증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올여름 휴가를 디데이로 잡은 것이다.

A씨처럼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여행이나 등산 후에 소음순 비대로 인한 부종과 통증을 자각하고 당황하는 여성들이 많다. 자신의 회음부를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거나, 남들과 모양을 비교해 볼 일은 더더욱 드물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못 느꼈던 소음순 부종이나 통증 문제가 커지는 것은 소음순의 모양과 크기가 여성의 일생 동안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2차 성징으로 생식기도 성장을 마치는 사춘기에 생긴 소음순 비대와 비대칭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가 있고, 크지 않던 소음순이 임신·출산·노화를 거치며 모양이 변하고 늘어져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차츰차츰 커지던 소음순이 어느 시점부터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나면, 자잘한 불편과 통증들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A씨처럼 여행이나 등산, 달리기 등 갑자기 활동량이 많아졌을 때 마찰로 인한 부종과 통증이 커지고, 일상생활에서는 생리기간 패드와의 마찰, 보정속옷이나 달라붙는 하의로 인한 마찰에도 부종과 통증이 생긴다. 이 밖에도 소음순 비대는 외음질염을 자주 재발 시키고, 소음순에 피지선도 발달한 여성이라면 샤워를 자주 하는 여름철에 피지낭종이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소음순 비대로 인한 불편이 여러모로 크지만,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필요 없는 여분을 절제해 사이즈를 교정해 주면 대부분의 불편과 통증이 사라진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미처 몰라서 또는 수술 후 회복기간의 통증이나 부작용이 걱정되어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이런 걱정이나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소음순은 흉터가 생기기 쉬운 점막 조직이고 성감대와 가까운 예민한 부분인데다, 수술 후 모양과 크기가 마음에 들어야 하고, 울퉁불퉁한 봉합 흉터나 화상 흉터의 예방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음순 성형을 흉터 없이 예쁜 모양으로 교정하고 싶다면, 수술할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집도할 의사의 수술 경험이 충분한지, 통증 경감과 흉터 예방을 위한 다양한 장비와 수술 술기를 사용하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본원에서는 화상 흉터를 예방하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 레이저를 병행하고, 안면 성형용 봉합사로 소음순 미세 성형술을 시행해 흉터를 예방하고 있다. 이런 점을 집도를 담당할 의사와의 상담에서 미리 확인하고 결정하면 흉터와 염증, 통증 걱정을 덜 수 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수술 후 회복 관리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소음순 수술은 의사 입장에서는 양쪽 대칭을 맞춰 섬세하게 디자인하는 것이 까다롭지만, 환자에게는 다른 수술보다 비교적 안전하고 부담이 적은 수술이다. 따라서 소음순 시술 다음날부터 무리 없이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 대부분이 가능하다. 다만 수술 당일이나 수술 후 2~3일 정도는 미세한 실밥이 터지면서 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마취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지나친 활동은 자제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염증 없이 빠르게 회복하려면, 수술 일주일 후 실밥 제거 전에는 하루 두 번 정도 좌욕을 해 주면 도움이 된다. 샤워는 수술 당일도 가능하지만, 대중욕탕 입욕이나 장시간의 사우나 등은 상처 회복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 후 이용하고, 가급적 삼가는 것이 염증 예방에 안전하다. 수술 후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까지는 무게가 실리는 자극도 피하는 것이 좋다. 환부를 압박하는 옷이나 다리 꼬는 자세, 자전거 타기는 피하고, 수술을 받으러 갈 때 편안한 복장으로 가거나 수술 후 갈아입을 품이 넉넉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챙겨 가면 편리하다.

개인차는 있지만, 수술 후 평균 3주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돼 성관계도 가능하다. 소음순 비대 여성들은 구조적 위생 문제로 질염, 자궁경부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취약하므로, 수술 전 검사에서 염증성 부인과 질환은 없는지 확인하면 빠른 회복에 유리하다. 본인의 염증성 질환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면, 기존 질환부터 치료하고 수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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