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명예원장이 전하는 척추 건강의 모든 것!

걷다가 쉬기를 반복한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동탄시티병원김기택 명예원장
입력
2026-06-12

초여름이 되면서 산책이나 여행,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활동량이 늘어난 뒤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중장년층도 적지 않다. 특히 걸을 때는 괜찮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가 저리고 당기거나 터질 듯한 통증이 나타나 자주 쉬게 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척추관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 나이가 들면서 인대가 두꺼워지고 관절과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점차 좁아지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리 저림과 보행 장애다. 가만히 있을 때는 큰 불편이 없지만 걷기 시작하면 다리가 저리고 묵직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반대로 잠시 앉아서 쉬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걸으면 아프고 쉬면 괜찮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갑작스럽고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걷거나 활동할 때 증상이 심해지고, 다리가 저리거나 먹먹한 느낌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외출이나 운동 등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보행 장애가 나타나 활동 범위가 줄어들고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외출을 꺼리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기보다 현재 자신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환자마다 증상의 정도와 진행 단계가 다른 만큼 치료 방법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수술 여부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상태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운동치료와 자세 관리,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며 증상에 따라 주사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MRI 검사상 협착이 확인되더라도 환자마다 증상과 생활의 불편함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영상 검사 결과와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 척추내시경 수술 등 다양한 척추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치료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연령과 증상, 척추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히 척추관이 좁아진 병이 아니라 걷는 거리가 줄어들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커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다리 저림이나 보행 장애가 반복된다면 단순 노화로 여기기보다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단계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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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척추 치료 권위자 김기택 명예원장이 전하는 척추 건강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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