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에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부모님이 허리가 불편하다는 말을 꺼내지는 않았을까. 식사 자리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잠깐 언급됐을 뿐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지나고 나서 문득 마음에 남는 경우가 많다.
중장년층 이상에서 나타나는 허리 통증은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근육통보다는, 척추 구조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갑자기 시작된 것처럼 느껴진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며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다리 저림이나 보행 시 불편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 거리를 걷다 쉬어야 하거나, 잠시 앉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양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행동 하나로 인해 발생했다기보다는, 오랜 시간 누적된 변화가 어느 순간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명절처럼 생활 리듬이나 활동 패턴이 달라지는 시기에는 평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허리 불편감이 대화의 주제로 드러나기도 한다.
명절 자리에서 부모님이 허리 통증을 이야기했다면 단순 하소연으로 여기고 넘기기보다,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구조적 원인이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척추 질환이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증상과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 조절과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신경 차단술 등 다양한 비수술 척추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수술 부담 없이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한다.
명절에 오간 부모님의 허리 통증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현재 척추 상태를 한 번 점검해 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관심이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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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척추 치료 권위자 김기택 명예원장이 전하는 척추 건강의 모든 것. 다양한 척추 질환에 대한 명쾌한 해설과 최적의 치료법, 효과적인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척추 건강을 위한 올바른 길,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