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2023년 포괄수가 진료비가 가장 높았던 질병이 수정체수술이다. 청구건수도 543,706건으로 가장 많다. 이 말은 백내장 수술은 나이가 들면 대부분이 하게 되는 매우 흔한 수술이고 백내장은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백내장은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
백내장은 눈 안에 있는 렌즈인 수정체가 점점 탁해져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다. 젊었을 때 눈의 수정체는 투명해 빛을 그대로 투과 시키지만 노화에 의해 수정체가 변화하면 빛의 투과율이 적어져 시야가 어둡고 흐리게 보이는 백내장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백내장의 원인으로는 연령, 즉 노화가 압도적인 원인이며, 그다음으로 주목받는 것이 자외선 노출이다. 그 외에도 흡연, 당뇨병 같은 전신질환, 안약을 포함한 다양한 스테로이드제의 사용, 유전, 고도근시, 외상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중 잦은 자외선 노출은 입증된 주요 원인이다. 다행히 자외선은 각자가 노력을 통해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수정체는 투명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외선, 특히 UV-B가 수정체에 닿으면 이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굳게 만든다. 투명도가 있는 달걀흰자가 열을 받으면 하얗게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빛 에너지에 의해 단백질 구조가 변화해 수정체의 투명성이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또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 눈 속 단백질과 세포막을 손상시켜 투명한 구조를 흐려지게 하기도 한다. 또한 수정체는 스스로 재생이 거의 안되는 조직이어서 노화에 의해 수정체 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받아 쌓이게 되면 수정체의 변화가 오게 된다. 수정체는 자외선의 당화(glycation)에 의해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색하게 하게 되는데 이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초기 백내장은 약물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하기도 하지만, 이미 뿌옇게 흐려진 수정체를 다시 회복시킬 수는 없다. 그래서 수정체가 탁해지는 백내장이 오면 다시 시력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이다. 백내장 수술은 주변에서 흔히 하기 때문에 쉽고 간단한 수술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까다롭고 위험한 수술로 각 과정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실제적인 지식과 섬세한 조작, 상황 대처능력에 따라 수술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백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UV 차단 선글라스 착용을 권한다. 흐린 날도 구름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안경 착용을 필수로 하고 모자 등을 이용해 눈 주변의 자외선 반사도 가능한 줄여준다. 또 해변이나 높은 고도, 스키장 등은 UV가 몇 배 강하기 때문에 눈 보호는 필수이다. 평상시에도 루테인, 비타민E, 지아잔틴 등이 함유된 눈 영양제를 먹는 것도 백내장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는 백내장 수술 후 관리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에는 젊은 백내장도 많기 때문에 40대 이상에서 시력 저하가 두드러지거나 눈앞이 흐리거나 어둡게 느껴진다면 예상치 못한 백내장의 진행일 수도 있으니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눈에 이상이 생긴 후 안과를 찾으면 최적의 수술시기를 놓치거나 시력의 질이 떨어진 상태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내게 된다. 다양한 해결방법이 있기 때문에 불편하게 지내기보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듯, 눈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노화로 인한 안질환을 미리 발견, 예방하고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오랫동안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력교정, 노안교정, 백내장수술 그리고 눈종합검진까지 토탈아이케어를 제공하는 드림성모안과에서 건강한 눈관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