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면서 공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실내에서는 난방으로 인해 더욱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눈의 수분 밸런스가 쉽게 무너지며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시력교정술을 앞둔 사람이라면 ‘건조한 시기에 수술을 받아도 괜찮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자주 시리고 뻑뻑하게 느껴진다.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나 순간적인 시야 흐림이 나타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눈의 피로감은 물론 통증이 나타나 삶의 질이 하락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눈물의 양이 부족해서 생기기도 하지만, 눈물 성분 불균형으로 인해 증발이 빨라지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건조함이 자주 느껴진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나 관리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시력교정술의 결과와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라식·라섹과 같이 각막 절삭량이 큰 경우, 수술 과정에서 각막 신경이 일시적으로 자극받아 눈물 분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안구건조증의 유무와 정도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것이 필수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 눈물층 안정성 검사, 마이봄샘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눈물 처방, IPL, 리피플로우 등의 치료를 선행한 후 시력교정술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건조증이 심하거나 눈 표면 회복 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2~3mm 최소 절개로 각막 신경 보존율이 높은 스마일라식이나 비절개 방식의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시력교정수술 후에는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안구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수술 시 각막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각막 신경이 민감해지고 눈물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시력이 회복되면서 3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수술 전 안구건조증이 심했거나, 건조한 시기에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조금 더 수술 후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처방받은 안약을 복약 지도에 따라 규칙적으로 점안하는 것은 물론 하루 4~6회 이상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사무직이나 학생이라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자기 전 따뜻한 스팀 타월로 눈을 찜질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조한 시기라고 해서 시력교정술 결과와 회복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수술 방법 선택은 물론, 수술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수술 전 안구건조증 여부를 확인하고, 수술 후에도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보습 관리와 전문의의 지도를 따른다면 건조한 겨울에도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시력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보는 것"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닥터 나이키! 안과 전문의가 눈에 대한 건강 상식과 더 잘 보는 방법을 직접 전합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그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