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바람이 불면 물을 덜 마시게 되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결석 환자가 꾸준히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신장부터 요관, 방광, 요도까지 소변이 지나는 길 어디서든 생길 수 있으며, 심한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구토, 발열로 이어질 수 있다. 크기와 위치에 따라 통증 강도가 다르고, 일부는 증상 없이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결석이 4mm 이하로 작을 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자연 배출을 기다려 볼 수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요로를 막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흔히 시행되는 방법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통원으로 가능하고 회복이 빠르지만, 결석 성분이나 위치에 따라 여러 차례 시행해야 할 때도 있다.
이보다 확실한 제거를 위해 시행되는 치료가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다.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결석을 직접 보고 레이저로 분쇄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성공률이 높지만, 결석이 크거나 시야가 흐릴 때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미세한 손동작이 요구돼 집도의의 피로가 크다. 이런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AI 기반 결석 로봇수술 장비 ‘자메닉스(Zamenix)’가 도입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메닉스는 의사가 콘솔에서 정밀 제어 장치를 통해 내시경과 기구를 조작하는 로봇 보조 시스템이다. 손의 미세한 떨림이 줄고, 좁은 요관의 구조를 안정적인 시야로 접근할 수 있어 결석 제거율이 93.5%로 높다. 특히 기존 수술에서는 결석 잡는 기구를 의사와 호흡을 맞춘 보조가 직접 열고 닫아야 했지만, 자메닉스는 의사가 콘솔에서 이를 직접 조작해 수술의 정밀도가 높아졌다.
무엇보다 자메닉스의 핵심은 AI 기능이다.
첫째, 자동 경로 기억 기능을 통해 집도의가 한 번 진입한 경로를 기억했다가, 버튼 하나로 동일한 부위로 정확히 재진입할 수 있다.
둘째, 호흡 보정 알고리즘이 환자의 미세한 호흡 움직임에 맞춰 내시경의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해, 흔들림 없이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다.
셋째, 결석 크기 인식 기능을 통해 도관(Access Sheath)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무리한 조작을 줄이고 합병증 위험을 낮춘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단순히 ‘의사가 편하다’는 수준을 넘어, 환자의 안전성과 수술 결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수술 시간 단축, 출혈과 감염 위험 감소, 결석 제거율 향상 등 임상적 이점이 보고되고 있으며, 기존 내시경 수술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로봇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결석의 크기, 위치, 감염 여부, 해부학적 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외충격파, 내시경, 경피적, 로봇 보조 중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결석이 반복 재발하거나 크고 복잡한 경우, AI 기반 로봇수술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요로결석 치료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정교해지고 있다. AI 로봇 시스템 ‘자메닉스’는 집도의의 한계를 보완하며,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결석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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