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겨울철 속당김, 어떤 마스크 팩을 선택할까?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입력
2024-11-28

12월,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 중 하나는 마스크 팩일 것이다. 히터를 틀기 시작하면서 대기는 건조해지고 덩달아 피부도 건조해져 쩍쩍 당기기 때문이다. 건조함이 느껴질 때 한 번쯤은 마스크 팩을 사용하여 촉촉함을 시도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건조한 이 겨울, 어떤 팩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마스크 팩은 시트, 모델링, 필오프, 워시오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중 사용이 간편하여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마스크는 시트마스크이다. 시트마스크는 다양한 성분과 기능이 함유된 에센스를 부직포 등에 묻혀 20분 정도 붙이고 있는 방식으로 에센스의 성분에 따라 피부에 보습을 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영양공급, 미백, 주름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효성분이 있는 에센스를 바른 뒤 마스크로 덮어줌으로써 피부에 밀폐되어 피부침투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모델링마스크는 가루 팩으로, 해조에서 추출한 알지네이트(Alginate)가 규조토 등과 반응하여 물과 섞으면 겔(Gel)로 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고무처럼 굳어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마스크 팩으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무마스크팩이라고도 한다. 혼자 사용하기 쉽지 않은 단점이 있으며, 팩을 하는 동안 피부와 팩 사이의 공기를 차단시켜 진공 상태를 만들어 팩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만들어준다.

모델링 팩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진정 효과가 뛰어나며, 팩을 떼어낼 때 피부 노폐물과 각질들을 함께 흡착하여 떼어 내어 모공 및 각질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필오프타입은 바른 후 건조되면 떼어내는 방식이고 워시오프형태는 적절한 시간 바른 후 물로 씻어내는 타입의 방식이다. 이외에 콜라겐을 동결건조시켜 시트로 만든 콜라겐벨벳마스크가 있는데 보습력은 탁월하지만 사용이 불편하고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초기의 시트마스크는 부직포로 시작하였으나 부직포 자체가 자극이 되고 피부에 밀착감이 적은 경우가 있어 이후 면으로 된 시트마스크가 개발되면서, 흡수가 더 잘되고 밀착력이 높은 팩으로 발달되었다. 최근에는 청량감을 주는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마스크팩을 사용하여 여름철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크팩의 사용시간은 20분 이내가 적당한데 시간을 오래 사용하면서 마스크팩의 수분이 마르기 시작하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흡수하여 더 건조한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흔히 사용하는 시트마스크의 경우 마스크팩이 마르기 시작하기 전에 떼어내어야 한다. 유효성분이 충분하여 마르지 않는다면 조금 더 오래 붙이고 있어도 괜찮다. 하지만 미백 및 주름개선 등의 유효성분 자체가 자극감이 있는 경우에는 촉촉한 상태이더라도 사용시간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마스크 팩은 얼굴에 붙인 채로 20분정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중요하므로 피부에 해로운 물질은 없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마스크팩을 구매할 때 지나치게 가격이 싸거나 제조사를 알 수 없거나 판매처에 반품이 쉽지 않은 경우 등 제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경우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사용하면서 따거움이나 가려움이 느껴지는 경우 바로 제거하고 물로 씻어주어야 한다. 마스크팩의 가장 큰 장점은 보습력의 회복이다. 충분한 보습을 회복해줄 수 있는 에센스를 사용하여 피부침투를 극대화해주면 건조한 겨울, 촉촉한 피부로 지내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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