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입술이 트거나 갈라져서 피부과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난다. 입술이 트는 증상은 비교적 흔히 경험하는 증상으로 대부분은 립밤을 발라줌으로서 병의원에 가지 않더라도 대부분이 해결이 된다. 하지만 기저피부질환이 있거나 입술을 자극하는 원인에 지속적 노출이 되는 경우 증상이 호전이 되지 않으면서 입술선이 갈라지거나 찢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입술이 잘 트는 피부는 어떤 피부일까?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는 경우 흔히 구순염의 증상을 보인다. 또 건조한 피부를 갖고 있는 경우에도 쉽게 입술이 튼다. 입술에 반복적으로 단순포진을 경험하는 경우, 특정 성분의 화장품에 접촉피부염 갖고 있는 경우에도 자극이 되는 성분에 모르는 사이 노출되면 구순염의 증상을 흔히 경험한다. 이러한 피부를 갖고 있다면 화학물질 접촉이나 찬바람에 노출, 자외선의 노출 등을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손톱을 이빨로 뜯는 습관이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갖고 있거나 말하면서 입술에 침을 자주 묻히는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생활 속에서 이러한 습관을 줄여 구순염의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순염은 입술에 각질과 딱지를 만들고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자꾸 긁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입술이 갈라지고 붓고 통증까지 만들 수 있다. 건강한 입술을 갖기 위해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자극이 되는 물질에 접촉을 피해야 한다. 치약, 화장품, 맵고 짠 음식물이 흔한 원인이 되므로 입술이 건조해지기 시작한다면 이러한 원인물질이 직접적으로 입술에 닿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빨을 닦을 때 가급적 입가에 치약이 묻지 않도록 치약거품을 머뭄고 있기 보다는 바로바로 뱉어주는 것이 좋다. 치약도 종류가 다양해서 사용할 때 덜 화끈거리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립스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입술색을 선명하게 하고 싶다면 색이 있는 립밤을 사용하여 촉촉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준다. 맵고 짠 음식도 가급적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입술에도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들어있는 립밤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외선은 입술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데 특히 아랫입술에 더 영향을 준다. 아랫입술이 갈라지거나 붓고 하얀색의 반점이 생기거나 이러한 증상이 오랜 시간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과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단순포진과 같은 물집이 피곤할 때마다 입술에 자주 생기는 경우, 처음엔 작은 크기였다 하더라도 반복되면서 점점 커져 입술에 흉터를 만들기도 하므로 적절한 항바이러스제의 치료가 필요하다. 드물지만 입술 끝에 진균감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입술에 침이 고이는 등의 습한 상태가 지속되고 입술 양쪽 끝이 방사형 모양으로 갈라질 경우 의심하는데 이런 경우 진균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해야 하므로 피부과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입술 건조함과 갈라짐은 흔히 겪는 일로 간단히 생각할 수 있지만 지속될 경우 입술선이 불분명해지고 입술에 자글자글한 세로 주름을 만들기도 한다. 또 바이러스나 진균감염을 키우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피부암을 단순한 구순염으로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입술에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빈번하게 입술이 튼다면 병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