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가 빠지는 이유, 해결 방안은 뭘까?

틀니가 헐거워서 불편하다는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틀니가 구강 내에서 쉽게 빠지는 현상은 매우 흔하지만 이를 예방하고 안정된 틀니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럼 틀니는 왜 쉽게 빠지며 해결 방법은 무엇일지 알아보자. 

우선, 틀니가 잘 고정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치조골의 소실이다. 치아를 발치한 후 시간이 지나면 치조골(잇몸 뼈)이 점차 흡수되고, 그 두께가 얇아지며 높이가 낮아지게 된다. 이는 특히, 오랫동안 치주염이 있는 상태를 방치하다가 발치 한 경우에 더욱 두드러진다. 치조골의 두께가 얇고 높이가 낮으면 틀니를 고정하는 면적이 줄어들어 틀니가 쉽게 움직이고 헐거워질 수 있다. 

또 하나는 타액이다. 타액은 틀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타액은 틀니와 잇몸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접착제 역할을 하며, 흡착력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타액이 충분하지 않거나, 틀니 내로 공기가 유입될 경우 흡착력이 떨어져 틀니가 잘 빠지게 된다. 특히 치조골이 많이 소실된 경우에는 타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며, 흡착을 잘 유지하기 위한 설계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틀니와 잇몸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둘이 정확하게 맞아야 틀니가 고정된다. 틀니 내면이 잇몸에 부드럽게 밀착하지 않으면 틀니가 헐거워질 수 있다. 잇몸은 움직이는 조직이기 때문에, 틀니가 단단하더라도 움직임에 따라 적절히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정밀한 맞춤 작업과 시간이 요구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틀니의 변연부 설계도 매우 중요하다. 변연부가 잇몸과 잘 맞지 않으면 틀니 내부로 공기가 유입돼 헐거워질 수 있다. 변연부가 구강 점막의 움직임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면,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상하 턱의 인공치 배열도 틀니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공치가 환자의 턱과 맞지 않게 너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배열되면, 틀니는 균형을 잃고 쉽게 떨어질 수 있다. 상하 턱의 교합도 정확해야 음식물을 씹을 때 균등한 압력이 가해지며, 틀니가 흔들리지 않는다. 상악(윗턱) 틀니의 최후방 위치는 유지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최후방부가 충분히 연장되지 않으면 유지력이 약해질 수 있으며, 너무 연장되면 환자가 구역질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물감 없이 최적의 위치를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환자와의 긴밀한 상의와 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진단과 틀니 제작 과정이 맞춤식으로 정밀해야 한다. 틀니 하나하나가 환자에 맞게 맞춤식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틀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먼저 진단용 틀니를 제작하여 환자가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틀니가 구강에 잘 맞는지, 안모와 잘 어울리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후,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최종적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틀니를 제작해야 한다. 좋은 틀니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며, 각 환자의 구강 구조와 요구사항에 맞춘 개별화된 접근이 필수적이다.

치아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미 치아를 상실했더라도, 올바른 틀니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