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거림을 효과로 생각하는 미세침 화장품이 인기이다. 한때 화장품의 유효성분의 흡수를 높여 효과를 보려는 마이크로니들 테라피시스템(이하 MTS) 기기가 유행했는데 최근 마이크로니들(미세침) 화장품이 출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없을까.
MTS는 피부 속으로 약물전달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피부에 약물을 바른 후 흡수되려면 바른 약물이 지용성이어야 하고, 분자량이 500 Da 이하여야 하는데, MTS 시술을 통하여 미세한 구멍을 만들면 분자량이 큰 약물, 이온화하거나 극성화하기 어려운 성분도 피부를 통하여 효과적으로 침투될 수 있어 다양한 유효성분의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시판되는 MTS는 아주 가느다란 0.25∼2.0mm 길이의 바늘이 수십 개에서 백여 개 넘게 장착된 롤러를 피부 표면에서 굴리면서 기계적인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유효성분의 침투를 도와 효과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마이크로니들화장품은 일반적으로는 100~1,000µm 크기의 미세바늘이 여러 개 있고 실리콘, 고분자 폴리머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코팅(coated) 타입, 용해(dissolving) 타입 및 방출 (release) 이 있다. 코팅 마이크로니들은 유효성분이 함유된 코팅액으로 미세바늘을 코팅하여 마이크로니들이 피부에 적용된 이후 미세바늘에 코팅된 약물이 피부로 전달되도록 설계되었고 용해형은 수용성인 마이크로니들을 사용하여 피부에 적용했을 때 수용성 매트릭스 미세바늘이 피부에서 용해되어 약물이 피부에서 방출되어 전달된다. 방출 마이크로니들은 바늘부분 뿐 아니라 뒷부분에도 약물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마이크로니들이 피부에 붙어있는 동안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형태이다.마이크로니들 소재는 피부 내에서 용해되는 carboxymethyl cellulose, methyl cellulose, polyvinyl pyrrolidone, polyvinyl alcohol, hyaluronic acid, chondroitin sulfate, dextran, dextrin, sodium alginate 등과 같은 고분자 폴리머들로 만들어 마이크로니들화장품에 사용된다.
시판되는 마이크로니들화장품은 화장품에 스피큘이나 실리카 등 천연미세침이 들어간 제품으로 이 미세침이 피부에 구멍을 내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 같은 성분을 피부 속으로 침투시켜 효과를 증가시키는 제품이 있고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Biodegradable microneedle)은 생체 내에서 분해되는 고분자 소재를 이용하여 마이크로니들을 만들어 물리적으로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시킨 뒤 유효한 성분을 함께 담아 피부 내에서 방출시키는 방식이다.
마이크로니들화장품은 통증없이 신속하게 화장품의 유효성분을 피부 속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효성분에 알러지나 자극을 갖는 경우 그 반응이 훨씬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예민한 피부를 갖고 있는 경우, 아토피 등의 기존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는 사용하기 전 유효성분에 자극이 없을 지 꼼꼼이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레티노익산, 비타민C 등 성분자체가 자극감을 쉽게 만드는 경우는 반복 사용하면서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림을 느낄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서 평상시와 다른 피부반응을 느낄 경우 바로 중단하고 피부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