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운동 시작했더니 질 방귀에 요실금까지?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외출복이 얇아지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여름도 금방 오겠다 싶은 위기감과 함께 겨우내 두꺼운 옷에 가려져 있던 허리, 아랫배, 허벅지의 군살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운동 결심에는 건강관리 목적도 빼놓을 수 없다.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불어나는 뱃살이지만, 갱년기 이후 중심지방이 붙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과 각종 염증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 증상도 더 심해지게 만들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훅 들어가는데 뱃살이 많을수록 복압이 커져 방광을 자극하고, 느슨해진 골반 근육과 질 근육이 이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나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것이다. 따라서 식단 조절과 운동 등으로 뱃살을 빼서 복압을 줄여주면, 요실금 증상도 자연스럽게 개선된다. 

하지만 요실금을 개선하려 운동을 시작했는데, 요실금 때문에 운동할 수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이런 고민을 토로하는 여성들이 많다. 운동 강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소변이 샐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소변이 실제로 새기도 하고, 필라테스나 헬스 같은 실내 운동시설에서 질 방귀(질음)가 들리는 민망했던 경험 등은 불안감을 가중시켜 계속 운동을 하기 어렵게 한다. 

골반 근육 이완과 질 근육의 이완으로 인한 요실금은 노화가 중요한 요소라서, 소변이 새거나 질음이 나오는 경험을 처음 한 이들은 작년만 해도 이런 일이 없었다며 당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요실금 증상의 원인은 주로 임신과 출산, 노화에 따라 골반 근육과 질 근육이 이완된 것이다. 케겔 운동처럼 골반 근육 및 질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 및 복부 비만을 줄이고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병행해 장기간 꾸준히 운동하면 증상이 다소 개선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케겔 운동은 질 입구 근육만 강화시키고, 실제 공기가 들어차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서 질음의 예방효과는 제한적이다.

요실금 때문에 꾸준히 운동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건강을 위해 요실금부터 치료한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요실금은 질 근육과 골반 근육의 이완 상태를 알려주는 질환이므로, 장기간 방치하면 요실금 악화는 물론,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자궁탈출증으로 악화해 장기가 아래로 쏟아지는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요실금의 근본 치료 방법으로 질 축소 여성성형(이쁜이수술)이 있다. 질음 예방, 요실금 개선, 잦은 질염의 치료와 재발 방지, 성생활 개선 등 수술 후 위생 및 심리적 부분까지 다방면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이다. 재수술 없이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고 싶다면, 우선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원인과 경중 정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요실금이나 잦은 질염 재발의 원인은 점막의 탄력 저하나 돌기 소실이 원인일 수 있고, 또는 근육 이완이나 호르몬의 영향 때문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

진단 결과 출산 등으로 인한 근육 손상이 원인이라면 근육 복원술을 권한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점막이 약해져 건강한 점막 돌기가 소실된 경우라면, 점막 돌기 복원술도 함께 시행해야 질음, 요실금 개선 등 제대로 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검증된 방법의 복합적인 수술을 통해 기능 개선이 가능하고, 흉터 예방을 위한 심미적 부분까지 고려한 수술을 받고 싶다면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는 것은 필수다. 단순히 최저가 비용 검색 등에만 의존하지 말고, 후기 등을 찾아보고, 믿을 수 있는 산부인과를 선택해 문의하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