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침 P, 저녁 R… 피부 관리 위해 PR제품 쓰세요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입력
2023-11-29

연말이 다가오면 노화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느끼면서 노화되는 피부 상태가 부쩍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최근 관심을 받는 스킨케어 방법으로 아침엔 P, 저녁엔 R 제품을 사용하는 PR 제품을 문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PR 제품은 아침에는 자외선과 피부를 보호하는 Protect 제품을 사용하고, 저녁에는 Recover, 즉 재생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침 Protect를 위해서는 차고 건조한 날씨에 맞는 적절한 보습제품을 바르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장벽을 유지하게 하는 각질층의 지질 함량이나 표피의 pH등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는 건조해지며 자외선에 손상이 많이 된 피부일수록 피부장벽 기능의 회복 능력이 감소되어 세라마이드 및 콜레스테롤 등이 함유되거나 피부산도를 조절하고 피부의 지질 대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지방산이 적절히 포함된 보습제의 사용은 필수이다. 여기에 글리세롤이나 유리아 등의 함습성분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성분을 세분화하여 구매하는 것이 어렵고 복잡하다면 “아토피 피부”사용을 홍보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실패없이 충분히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아침 얼굴 손질의 필수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은 자외선을 덜 본다고 생각하여 생략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일매일 계절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Recover, 지친 피부의 재생을 도와줄 수 있는 제품의 선택이 필요하다. 피부재생은 표피두께의 증가, 적절한 함습유지, 피부 진피층의 탄력 증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비타민 A성분을 갖는 레티놀 화장품이다. 레티놀은 주름화장품의 주 성분으로 콜라겐 섬유를 재생시키고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탄력섬유를 재생시켜 주름 개선 효과가 알려진 성분으로 진피 층의 회복 뿐만 아니라 표피층의 재생에도 도움을 주는 recovery 성분이다. 다만 피부상태에 따른 적정량을 사용해야 피부자극을 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피부노화가 촉진되는 만큼 항산화 효과를 갖는 제품을 저녁 recovery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 C나 비타민 E, B등의 항산화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어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에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성분 이외에 실리마린, 코엔자임 큐10, 이데베논 등의 성분이 항산화효과가 있어 저녁에 사용하면 피부 스트레스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P/R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연말연시 충분한 수면과 물 섭취를 기본으로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데 기본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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