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척추명의' 이상호 박사의 명쾌한 척추 건강법

‘건강 장수’하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법

우리들병원이상호 회장
입력
2023-07-24

노년기 건강한 생활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45세 이후 서서히 발병해 중장년층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노년층의 건강 수명을 해치는 중대한 척추 질환이다. 재발 없는 치료를 위해서는 척추관 협착증의 발병원인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현재도 많은 곳에서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을 척추 관절 비후, 후궁뼈 퇴행, 디스크 돌출 등으로 생각하고 치료하고 있다. 심지어 척추관 협착을 자연적인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여 적극 치료의 필요성을 부정하기도, 또는 병이 아니라고 여기며 운동, 자세교정만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미 30여 년 전 스웨덴 웁살라대학 라우슈닝 교수는 많은 해부 병리학 연구를 통해 척추관 협착증 원인은 황색인대의 두꺼워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굵어진 척추 관절, 커진 뼈, 석회화된 디스크 돌출이 통증의 원인이 아니다.
허리 중앙을 손으로 눌러보면 돌출돼 만져지는 뼈가 있는데, 이 뼈를 극돌기라 부른다. 극돌기 사이의 황색인대는 허리뼈 사이 인대와 연결되어 척추 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허리 굴곡과 신전, 허리뼈의 미끄러짐, 스트레스 등을 견뎌내며 버티는 역할을 하는 이 황색인대가 찢어지고 염증이 생겨 점차 두꺼워지고 척추관을 좁히게 되면 신경을 눌러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척추 뼈를 잘라내는 것이 치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밝혀졌다.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나쁜 인대를 제거하는 것이 척추관 협착증 치료의 핵심이다.

척추 뼈와 관절을 잘라 나사못과 철심으로 고정하는 융합술은 흔들리는 척추를 안정화하기 위해 허리를 고정하기 때문에 유연성을 포기해야 했다. 과거에는 척추에 철심을 넣고 긴 기찻길을 만들었다. 수술 후에도 요통은 없어지지 않고 바닥 생활도 불가능해진다. 병의 원인은 두꺼워진 인대인데 뼈를 자르는 큰 수술을 받는 것이다.

이런 척추 유합술, 고정술은 최후의 치료방법으로 고려해야 한다. 척추 인대재건술은 허리뼈와 디스크, 정상 조직은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나쁜 인대만을 발라내고 새로이 인대를 재건하는 치료이다. 허리 피부를 3∼5cm로 최소절개하고 미세현미경을 통해 공기 다이아몬드 드릴로 협착된 후궁판 부위를 황색인대가 노출될 때까지 조금만 정밀하게 넓혀준 뒤, 나쁜 인대는 제거하고 인공인대로 두 척추 뼈를 흔들리지 않도록 수형과 수직으로 묶는 최신 기술이다.
가장 큰 장점은 신경 감압이 완전히 되면서 동시에 척추를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이다. 허리 움직임과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허리의 신전, 굴절, 회전 능력이 보장되기 때문에 위아래 척추 뼈의 퇴행을 예방하고 다른 부위의 재발 위험이 적다. 수혈이 필요 없고 수술 3시간 후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만 고치면 완치가 된다. 허리뼈 잘라내기, 나사못 박기, 골 이식하기 같은 큰 수술을 전혀 하지 않고도 똑바로 서서 바로 걸을 수 있다. 나이 때문에 건강 때문에 큰 절개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근본 원인치료를 포기하기보다는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을 MRI 검사로 정확히 진단하고 안전한 척추인대재건술 치료를 받아 많은 환자가 건강 장수하길 바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디스크 등 대표적인 척추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치료방법을 설명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