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영양제를 찾는 독자분들, 무릎 연골에 대해 정말 아시나요?

최윤진의 금쪽같은 내 무릎

가자연세병원/최윤진 병원장

"환자분 무릎 연골이 많이 상하셨네요."

무릎 진료를 보면서 참 많이 하게 되는 말이다. 매일 여러 번 하게 되는 말이고 환자들은 의외로 쉽게 잘 받아들인다. 하지만 정말 환자들이 연골이라는 게 뭔지 정확히 알고, ‘연골이 상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실까’라는 고민이 문득 든다. 그래서 이 칼럼을 보는 독자들에게 쉽게 연골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연골의 사전적 의미는 뼈와 함께 몸을 지탱하는 무른 뼈다. 탄력은 있지만, 뼈에 비해 단단하지는 않은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쉽게 말하면 물렁뼈다. 연골은 무릎, 어깨, 팔꿈치, 고관절 등 우리 몸에서 관절을 이루는 곳, 두 뼈가 맞닿는 모든 곳에 존재해 두 개의 뼈를 이어주고, 뼈 사이의 마찰을 막아 뼈의 보호와 충격 흡수, 관절의 원활한 움직임 등에 기여한다. 무릎 연골이 상했을 때 무릎이 아픈 이유도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연골은 그럼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첫째, 가장 중요한 연골세포가 있다. 이 세포들은 연골의 성장과 유지에 관여하며, 연골 조직을 생성하고 수리하는 역할을 한다. 둘째, 연질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하여 연골 조직의 강도와 탄력성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기질은 세포와 연질을 포함하는 연골 조직의 모양을 형성하며, 연골 조직의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물질들이 있지만, 상식선에서는 이렇게 3개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다.

연골의 구조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는 이유는 환자들이 많이 섭취하는 영양제가 구성 성분 중 하나인 기질 성분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것이 글루코사민인데, 글루코사민은 연골 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연골 조직의 형성과 수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기질 성분 중 하나다. 그다음으로 많이 찾는 콘드로이틴도 연골의 탄력성과 강도 유지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연골 조직의 수분 함유량을 조절하여 연골을 보호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콘드로이틴은 글루코사민과 함께 복합적으로 사용될 때, 연골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이런 성분들은 연골을 구성하는 하나의 재료일 뿐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연골을 생성하거나 보호한다는 충분한 근거는 없다. 보조적인 효과를 위한 것으로 연골 치료의 주요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오히려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된 무릎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운동이다. 꾸준한 무릎 운동은 관절의 움직임을 돕고, 관절에 대한 부담을 줄여 연골 손상을 막을 뿐 아니라 무릎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되어 있다. 연골에 대해 정말 아는 사람이라면,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단 운동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연골에 대해 아무리 쉽게 이야기하려고 해도 의학적 영역에서의 연골은 강의하려고 하면 한 시간 이상도 얘기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어려운 분야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므로, 조금이라도 연골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다음에는 실제 운동선수들의 사례를 가지고, 연골 손상의 실제 사례와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Tip. 쉽게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연골에 좋은 운동 3가지

1. 걷기: 걷기는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로,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도와준다. 특히 비탈진길 보다는 평지를 정기적으로 걷는 것이 좋다.

2. 자전거 타기: 자전거 타기도 무릎에 하중에 부하되지 않으면서 관절액이 순환되도록 돕기 때문에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실외 자전거 타기는 사고의 위험이 존재하므로 대개 실내 자전거를 추천한다.

3. 수중 운동: 물에 뜨거나 물속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관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윤진의 금쪽같은 내 무릎

무릎 연골이 도대체 뭐죠? 인대는 왜 있는 거죠? 내 무릎과 친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백세 시대에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무릎 질환과 수술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오래 오래 본인의 무릎으로 통증 없이 잘 쓸 수 있는 운동 방법까지 무릎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가감없이 전달합니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인턴 및 정형외과 전문의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외래 부교수
- 연세대학교 정형외과 관절경연구소 정회원
- 대한 정형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슬관절학회 정회원
- 대한 견주관절학회 정회원
- 대한 스포츠학회 정회원
- 대한 관절경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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