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신개념 노안교정 안내삽입렌즈 '알티플러스', 원리와 효과는?

밝은눈안과 강남천현철 대표원장
입력
2023-03-21

40대 중반에 접어들며 급격한 시력 저하를 겪는 분들 중 상당수가 ‘혹시 나도 백내장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토로하곤 한다. 실제 얼마 전 몇 주전부터 뚜렷한 시력저하와 함께 지속적인 두통으로 본원을 찾는 한 중년여성분도 걱정이 대단했다. 올해로 49세로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다는 그는 5년 전에 노안이 시작돼 교정용 돋보기안경을 써왔는데 이번에 증상이 더 심해졌다며 백내장 수술에 대해 많은 것을 물으셨다. 하지만 다행히 노안이 심해졌을 뿐인지라 수정체 제거 없이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알티플러스' 삽입술을 권유했다.

노안과 백내장은 모두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둘 다 수정체 이상이 원인이지만,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 저하로 인해 나타나며,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발병한다. 개인에 따라 발병시기에 차이가 있는데, 두 질환이 동시에 온 경우라면 백내장수술을 통해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백내장 수술인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나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모든 거리에 시력교정이 가능하고, 보조장치가 필요 없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삽입 시 원거리와 단거리 중 하나의 거리에서만 시력교정이 가능하고 수술 후 보조장치를 써야 한다. 

그러나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노안은 왔지만, 백내장은 발병하지 않은 경우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인공수정체 삽입술 자체가 백내장 치료에 주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백내장 발병 전인 40대~50대 젊은 노안환자에게는 수술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개념 노안 교정 안내삽입렌즈인 '알티플러스'를 추천하고 싶다. 이 렌즈는 1983년부터 40년 간 안과용 렌즈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네덜란드 옵텍(OPHTEC)의 기술력으로 개발됐는데, 앞서 30년 이상 시행된 알티플렉스의 홍채 고정 방식과 수만 건 이상 수술된 CTF 옵틱을 사용해 안전성과 성능이 검증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알티플러스를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가까운 거리부터 중간 거리 먼 거리까지 눈으로 들어오는 모든 빛을 고르게 분산시켜 주기 때문이다. 삽입 후 2D 원시부터 -15D 초고도 근시, 노안까지 한 번에 교정할 수 있고, 돋보기와 안경 없이도 양질의 시력을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부작용이 적은 것도 추천하는 이유다. 수정체를 제거하는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달리, 알티플러스 삽입술은 각막을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다. 또한 수정체와 각막에 손상이 없기 때문에 추후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렌즈를 제거하여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노 씨의 경우처럼 백내장이 발견되지 않은 노안 환자는 물론, 이미 단초점 백내장 수술이나 라식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알티플러스로 추가적인 시력교정과 노안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노안환자들이 알티플러스 삽입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과 상관없이 받을 수는 있지만, 직업과 기저질환, 연령 등을 고려했을 때 다른 시력교정술이 더 적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수술은 네덜란드 OPHTEC사로부터 선정된 의사만이 진행할 수 있는 전문 분야다. 따라서 알티플러스 삽입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전방 깊이, 각막 내피 세포 등 다양한 안구 관련 정밀 검사를 꼭 받고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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