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전문팀과 신중하게 진행해야

김영화의 만사혈통

서울선정형외과/김영화 원장

신장이식은 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타인의 장기로 교체하는 것으로, 생체신장이식과 뇌사자 신장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생체 신장이식은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서 신장을 공여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공여자와 수혜자가 모두 이식에 적합한지를 판단한 후 시행하게 된다.

뇌사자 신장이식은 투석 시작 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나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뇌사자 대기자로 등록하고, 뇌사자 발생 시 이식적합성과 대기 순서에 따라 장기를 받는 방법이다.

본래 신장이식은 혈액형이 같은 사람을 찾아 진행하지만, 최근에는 혈액형이 다른 환자 간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해 신장 이식의 범위가 넓어졌다. 이는 최근 고령 및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 및 말기신부전 환자가 늘고 있지만 공여자가 부족해 이식 장기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현실에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돼지와 같은 동물의 장기에 줄기세포이식 기술을 접목한 '이종간 이식'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장이식은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사후에도 관리를 철저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투석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거나, 현재 투석을 하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들은 투석 이외에 다른 조건들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는 건강상태라면 이식을 시행하고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뇌사자 신장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라면 평소 시행하는 혈액검사 이외에 악성 질환과 심장 상태에 대한 건강검진을 꾸준히 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공여자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이식 수술은 결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공여자 안전 관련 사항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이식을 진행할 때는 공여자의 신장을 안전하게 적출하는 과정부터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항체역가 추적을 통해 급성기 이식거부 반응에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

그리고 이식받은 환자가 퇴원 후에도 정확한 면역억제재 복용법과 철저한 이식 식단을 준수하도록 하는 전담간호사의 환자 교육까지 어느 하나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신장이식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전문팀과 모든 과정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때문에 신장이식 전문팀의 체계적인 관리 하에 이식을 진행해야 한다. 신장이식팀은 이식외과, 신장내과, 비뇨기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임상의와 장기이식 전문 코디네이터, 수술 및 병동 전담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장이식술 준비 단계부터 미팅을 통해 검사 및 수술 전 치료 방향을 능동적으로 조율하여 성공적인 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신장 이식 후에는 2주간 입원을 하게 된다. 매일 혈액 검사 및 소변량 체크를 하며 이식된 신장에 대한 초음파 및 MRI 검사를 통한 장기의 상태를 파악한다. 퇴원 후에도 환자는 면역억제제 등 약물 복용을 철저히 지키고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 등을 잘 준수하여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화의 만사혈통

신장이식부터 투석혈관 조성수술까지 다양한 신장질환을 마주한 혈관외과 전문의 김영화 원장님께서 들려주시는 진짜 투석혈관 이야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사·석사
가톨릭중앙의료원 외과 레지던트

혈관외과 전문의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임상교수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맥학회 정회원·보험위원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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