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보인다'>

백내장에 걸리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김정완 원장
입력
2022-05-31

양 모씨(63세, 운수업)는 최근 길거리의 신호등도, 건물도 이중, 삼중으로 겹쳐보이는 증상으로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양 씨처럼 주변과 사물이 몇 겹으로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은 백내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발생하는 안질환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사물을 선명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흐릿함이 나타나면 이상을 감지한다. 그러나 이외에도 백내장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잘 알아두었다가 비슷한 현상이 느껴진다면 빨리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방치하면 심한 경우 실명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치료하는 것이 다시 눈 건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시력이 점차 감퇴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통증이나 염증은 없지만, 서서히 시력이 감퇴하다 보니 노안과 혼동할 수 있다. 노안의 경우, 안경이나 돋보기 같은 보조기구로 저하된 기능을 대체할 수 있지만 백내장은 이 보조기구만으로는 확연히 잘 보이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또한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 더 잘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주맹현상은 낮보다 밤에 더 잘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바꿔 말하면 밤보다 낮에 더 시야가 침침하고 안 보인다. 백내장은 수정체 중앙이 혼탁해진 상태이므로, 낮에 작아진 동공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탁한 부분을 통과해 망막으로 향하게 되면서 낮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밤에 동공의 크기가 커지면서 수정체 노출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탁해지지 않은 수정체를 통해 선명한 상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빛이 번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나고 특히 눈이 부셔서 뜨기 힘들 정도로 빛이 퍼져 보인다면 빠르게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같은 백내장 증상을 단순 노안으로 생각해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활용이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증가함에 따라 나이가 젊다고 하더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눈에 이상 증상이 감지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의 치료를 위해서는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병원을 선택할 때도 이 같은 정밀 검진이 가능하도록 최신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인지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안과에 환자 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지, 의료인이 검진 결과를 정확히 판단하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지 잘 따져보는 것이 앞으로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이 될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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