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밝은눈 이야기>

각막 얇거나 초고도근시인 환자의 시력교정술의 선택은?

밝은눈안과 강남천현철 대표원장
입력
2026-02-10

지난달, 본원에 이제 막 성인이 된 여성 환자가 방문해 시력 교정술 상담을 진행했다. 환자는 작년 11월에 수능을 치른 재수생으로, 이번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상태였다. 대부분 그렇듯, 이 환자 역시 개강 전 안경 없이 캠퍼스 생활을 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이 환자는 초고도 근시라 각막 조건이 매우 불리한 편이었다. 이에 필자는 환자에게 보다 안정성이 높은 '스마일프로'를 권했다. 스마일프로는 기존 스마일라식과 원리는 동일하지만, 수술 속도나 난시교정의 정밀함 등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환자는 1주일 뒤 스마일프로를 받았고,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유지 중이다.

해당 사례처럼, 각막 조건이 불리하다면 레이저 기술이 향상된 스마일프로나 렌즈삽입술, 라섹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부터 설명한다면, 이 수술은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방법으로 '비쥬맥스 500'이라는 장비가 쓰인다. 각막 절편을 생성하는 라식이나 각막 상피를 제거하는 라섹과 달리, 각막을 미세한 크기로 절개해 각막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 우려도 적다.

2023년에 도입된 스마일프로는 수술 장비로 '비쥬맥스 800'를 사용하는데, 레이저 조사 시간이 약 7초로 기존 대비 3~4배가량 단축된 것이 특징이다. 수술 소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수술 중 안구 고정이 풀리는 ‘석션로스(Suction Loss)’ 확률이 낮아지고,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비쥬맥스 800에 추가된 센트럴라인(Centralign) 시스템으로 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중심을 자동으로 잡아주며, 오큘라인(Oclign) 기능은 수술 중 안구의 회전을 고려한 난시축 보정이 가능해져 보다 정밀하게 난시 교정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높은 안정성, 향상된 교정의 질과 개개인의 시축 중심 시스템이 특징으로 최근 스마일프로는 1~2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20만 건 이상이 시행되었다. 무엇보다도 고도 근시 및 고도 난시가 있거나 각막이 얇은 경우, 각막 비대칭이 있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환자군의 범위가 넓다.

이때 최상의 수술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정 수술이 지닌 장점에만 집중해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수술마다 방식과 적용 범위, 장비 정밀도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와 꼼꼼한 상담을 거친 뒤 수술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스마일프로에 사용하는 비쥬맥스 800 장비는 현재 국내 안과 중 약 소수 병원에만 도입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병원이 정품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수술 원리가 동일한 스마일라식에 대한 수술 건수가 풍부한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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