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들을 위한 여성의학(산부인과) 정보

끈질기게 재발하는 외음질염, 소음순 비대가 원인이면 수술 고려해야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김화정 대표원장
입력
2025-09-22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에 재발하는 외음질염. 근본 원인 찾아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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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덥고 습한 여름이 끝나면 드디어 쾌적한 가을을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컨디션이 또 말썽을 부리는 환절기가 먼저 찾아온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며 온·습도가 뚝 떨어지는 이 시기에는 우리 몸도 바뀐 환경에 적응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맘때는 감기 환자도 많아지고, 축축한 질 분비물이 늘어나는 외음질염도 재발하기 쉽다.

과로로 스트레스받고 피곤해서, 계절이 바뀌어서, 잠을 잘못 자서 등등 면역력이 떨어지기 무섭게 재발하는 외음질염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면, 잘 먹고 잘 자고 푹 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등 면역력부터 키워야 할 것이다. 그런데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외음질염이 재발한다면, 보다 근본적인 외음질염의 원인을 찾아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외음질염 재발이 잦은 여성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소음순이 너무 큰 ‘소음순 비대’로, 너무 큰 소음순의 주름 사이에서 세균이 번식하면서 외음질염이 쉽게 재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외음질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외음질염의 원인균을 찾는 검사 후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올여름에 외음질염을 치료했는데 환절기에 다시 재발한 상태라면, 소음순성형 수술 같은 여성성형 치료를 많이 하는 산부인과를 찾아서 본인의 소음순이 너무 큰 것은 아닌지 점검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너무 큰 소음순을 절제해주는 등 근본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또는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외음질염이 계속 재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소음순은 여성의 'Y존'에서 한 쌍의 꽃잎 모양으로 자리 잡고, 생식기를 외부 자극이나 세균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부위다. 그런데 소음순은 선천적으로 크기가 클 수 있고, 임신, 출산, 외음부 마찰과 노화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후천적으로 탄력을 잃고 늘어져 커질 수도 있다. 너무 큰 소음순은 외음질염 재발뿐 아니라, 옷이나 생리대 등에 마찰을 계속 일으켜 부종과 통증도 불러온다. 이처럼 소음순 비대증이 심하면 달리기나 등산, 여행처럼 다리를 많이 쓰는 활동도 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불편과 통증을 해소하려면 여성 성형의 일종인 소음순 교정 성형수술을 통해 소음순 사이즈를 줄임으로써 증상 해소가 가능하다. 소음순 교정술은 ▲선천적인 모양이나 비대칭 ▲크기 불만족 ▲성장기 외상으로 인한 손상 후 변형 ▲노화나 마찰로 늘어짐 같은 이유로 불필요하게 커진 소음순을 일부 절제하는 동시에 미용 측면의 만족도를 올려주는 치료 방법이다. 수술 후부터는 불편해서 못 입던 옷도 마음껏 입을 수 있고, 질염과 외음염에 의한 통증과 부종이 줄어들어 더 위생적이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만족도가 큰 수술이지만 재수술을 예방하려면, 수술할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소음순은 예민한 점막 부위라서 수술 후 보기 싫은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수술법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양측 비대칭이 심해져 소변이 새거나 옷 밖으로 실루엣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절제가 덜 돼 수술 후에도 여전히 속옷에 끼거나, 수술 후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서 다시 늘어진 경우에도 재수술이 필요해진다. 미백 치료를 같이 받는 경우도 많은데, 탈색이 균일하지 않아 얼룩덜룩해진 경우에도 레이저를 이용한 재시술이 필요하다.

믿을 만한 의료기관을 고르는 요령으로는 ▲경험 많은 산부인과 여의사에게 수술받을 수 있는지 ▲비용과 후기보다는 의료진의 경험이 충분한지 ▲통증 경감을 위해 마취는 어떤 방식을 쓰는지 ▲화상 흉터 예방을 위한 콜드 나이프 및 출혈을 줄여주는 레이저 등 다양한 수술 술기를 사용하는지 ▲봉합 흉터 예방을 위해 안면 성형용 봉합사로 소음순 미세성형술을 시행하는지 ▲직접 수술할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수술 후 주의 사항도 꼼꼼히 지켜야 빠른 회복에 유리하다. 수술 당일에는 마취로 인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휴식하고, 샤워는 당일부터 가능하지만 탕 목욕은 한 달 정도 삼가는 것이 좋다. 연휴에는 맘먹고 소음순 성형 수술 후 며칠 푹 쉬려는 여성들의 수요가 꾸준하므로, 미루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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